화물연대 파업…물류 수송 ‘비상’

입력 2008.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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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일부 지회는 이미 파업에 들어가 물류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3천여대의 화물차가 멈춰섰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항 야적장에 수입 원목과 펄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가 파업에 들어가 제지 원료의 운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비조합원들도 많아 대체 운송 수단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병화(화물연대 비조합원) : "조합원 비조합원이 필요없고 개개인의 생존권을 위해서...파업이...파업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생존권을 주장하는 거지."

지엠대우 군산 공장의 수출용 승용차 운송도 중단되는 등 전북지역 대규모 사업장 14곳에서 수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군산항 야적장 면적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입 화물 하역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화물연대 한국철강 분회가 파업에 참여해 철근 수송이 엿새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선호(한국철강 화물연대 조합원) : "지난 5월 13일부터 협상을 계속해 왔는데 사측에서 시간만 끌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자동차도 카캐리어 노조 파업으로 철도 등을 이용해 차량을 우선 수송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차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부산에서 전국으로 냉동 농축수산물을 운송하는 차량은 이틀째 화물 운송이 중단됐지만 오늘 저녁 7시 운임료 인상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운송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멈춰선 화물차는 3천여 대, 오는 13일부터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이 예고된데다 참여 운전자가 늘고 있어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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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물류 수송 ‘비상’
    • 입력 2008-06-10 21: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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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일부 지회는 이미 파업에 들어가 물류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3천여대의 화물차가 멈춰섰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항 야적장에 수입 원목과 펄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가 파업에 들어가 제지 원료의 운송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파업에 참여하는 비조합원들도 많아 대체 운송 수단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병화(화물연대 비조합원) : "조합원 비조합원이 필요없고 개개인의 생존권을 위해서...파업이...파업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냥 생존권을 주장하는 거지." 지엠대우 군산 공장의 수출용 승용차 운송도 중단되는 등 전북지역 대규모 사업장 14곳에서 수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군산항 야적장 면적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입 화물 하역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화물연대 한국철강 분회가 파업에 참여해 철근 수송이 엿새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선호(한국철강 화물연대 조합원) : "지난 5월 13일부터 협상을 계속해 왔는데 사측에서 시간만 끌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자동차도 카캐리어 노조 파업으로 철도 등을 이용해 차량을 우선 수송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차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편 부산에서 전국으로 냉동 농축수산물을 운송하는 차량은 이틀째 화물 운송이 중단됐지만 오늘 저녁 7시 운임료 인상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운송이 재개됐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에서 멈춰선 화물차는 3천여 대, 오는 13일부터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이 예고된데다 참여 운전자가 늘고 있어 물류 대란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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