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3차 협상 연기…美, 수정안 제시

입력 2008.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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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공식 협상은 하루 연기됐지만 미국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놓고 비공식 협의는 계속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귀국길에 올랐던 한국측 협상 대표가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는 우여곡절 끝에 오늘로 예고됐던 3차협상이 다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실무자간 기술 협의를 먼저 거친 뒤 내일 공식 장관급협의를 하겠다는 것 입니다.

협상 진전을 위해 기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한미 양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하멜(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상호 진전된 길을 찾기 위해 기술적 문제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 두 나라 통상 대표는 전화 접촉과 비공식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을 막기 위해 수출증명제를 도입할 것이냐, 정부 차원의 다른 보증이냐가 핵심 쟁점 입니다.

국제 규정도 지키면서 기존 합의의 틀도 깨지 않는 묘수 찾기입니다.

오늘 협의에서 미국측은 기존 입장을 완화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이 우리 요구를 어느 선까지 들어주느냐가 내일 타결이냐, 협상 장기화냐의 관건 입니다.

철저한 함구령 속에 우리측 관계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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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3차 협상 연기…美, 수정안 제시
    • 입력 2008-06-17 2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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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정된 공식 협상은 하루 연기됐지만 미국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놓고 비공식 협의는 계속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귀국길에 올랐던 한국측 협상 대표가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는 우여곡절 끝에 오늘로 예고됐던 3차협상이 다시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실무자간 기술 협의를 먼저 거친 뒤 내일 공식 장관급협의를 하겠다는 것 입니다. 협상 진전을 위해 기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한미 양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하멜(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상호 진전된 길을 찾기 위해 기술적 문제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 두 나라 통상 대표는 전화 접촉과 비공식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을 막기 위해 수출증명제를 도입할 것이냐, 정부 차원의 다른 보증이냐가 핵심 쟁점 입니다. 국제 규정도 지키면서 기존 합의의 틀도 깨지 않는 묘수 찾기입니다. 오늘 협의에서 미국측은 기존 입장을 완화한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이 우리 요구를 어느 선까지 들어주느냐가 내일 타결이냐, 협상 장기화냐의 관건 입니다. 철저한 함구령 속에 우리측 관계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란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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