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교육한 교사 색출 지시 파문

입력 2008.09.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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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광우병 동영상을 보여준 교사를 찾으라고 지시해 교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보낸 네 장짜리 공문입니다.

광우병 관련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교사와 수업 현황을 이 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돼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 이름은 물론 동영상을 보여준 횟수와 수업 횟수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공문에는 수업 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거나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현황과 학교별 애국조회 현황도 보고하라고 돼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 서울시 교육위원이 자료를 요청해 와 공문을 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자료 요구를 바로 취소했습니다.

해당 교육위원은 학생들을 잘못 지도한 교사들에게 교육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현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광우병 관련 교육을 주도했던 전교조는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현인철(전교조 대변인) :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려고 하는 교사들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교권침해입니다."

잠잠해 지는 듯 했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또다시 학내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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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교육한 교사 색출 지시 파문
    • 입력 2008-09-04 21:20:34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이 광우병 동영상을 보여준 교사를 찾으라고 지시해 교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보낸 네 장짜리 공문입니다. 광우병 관련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교사와 수업 현황을 이 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돼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 이름은 물론 동영상을 보여준 횟수와 수업 횟수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공문에는 수업 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거나 유인물을 제작.배포한 현황과 학교별 애국조회 현황도 보고하라고 돼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 서울시 교육위원이 자료를 요청해 와 공문을 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자료 요구를 바로 취소했습니다. 해당 교육위원은 학생들을 잘못 지도한 교사들에게 교육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현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광우병 관련 교육을 주도했던 전교조는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현인철(전교조 대변인) :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려고 하는 교사들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교권침해입니다." 잠잠해 지는 듯 했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또다시 학내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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