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에너지’ 벗어나라!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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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탄,석유 같은 화석 에너지 고갈이 우려되는 지금 우리는 녹색 에너지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에너지의 미래를 짚어보는 KBS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우리 에너지 소비 구조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용태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석탄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만 톤이 넘는 분량이 단 하루 만에 이곳 화력 발전소에서 태워 없어집니다.

이렇게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태워서 얻는 에너지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3%에 이릅니다.

문제는 화석 연료가 무한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유가 급등도 결국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화석연료가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5억 9천만 톤으로 세계에서 열 번째로 많습니다.

이 때문에 2013년 세계기후협약에서는 우리나라도 CO2 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감축 의무를 어기면 무역 제재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도(프론티어 CO2 사업단 단장) : "기술을 갖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가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근본적인 방법은 기술 개발 외에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2.4%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선진국들은 녹색 에너지 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을 보고 치열한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경진(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 "앞으로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자원이 많다고 해서 부국이 아니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모든 국가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200년 전 화석 연료가 산업혁명을 일으켰듯이 미래세대의 새로운 동력을 위해 녹색 에너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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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석 에너지’ 벗어나라!
    • 입력 2009-02-27 21:33:09
    뉴스 9
<앵커 멘트> 석탄,석유 같은 화석 에너지 고갈이 우려되는 지금 우리는 녹색 에너지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에너지의 미래를 짚어보는 KBS 연속기획, 오늘 첫 순서로 우리 에너지 소비 구조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용태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석탄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만 톤이 넘는 분량이 단 하루 만에 이곳 화력 발전소에서 태워 없어집니다. 이렇게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를 태워서 얻는 에너지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3%에 이릅니다. 문제는 화석 연료가 무한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난해 유가 급등도 결국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화석연료가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5억 9천만 톤으로 세계에서 열 번째로 많습니다. 이 때문에 2013년 세계기후협약에서는 우리나라도 CO2 의무감축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감축 의무를 어기면 무역 제재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도(프론티어 CO2 사업단 단장) : "기술을 갖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나라가 어느 나라가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근본적인 방법은 기술 개발 외에는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은 2.4%로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선진국들은 녹색 에너지 기술을 차세대 성장 동력을 보고 치열한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경진(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 "앞으로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자원이 많다고 해서 부국이 아니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모든 국가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200년 전 화석 연료가 산업혁명을 일으켰듯이 미래세대의 새로운 동력을 위해 녹색 에너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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