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잠재력 ‘풍력’

입력 2009.02.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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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녹색에너지 개발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시간입니다.
산지가 많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풍력 에너지 생산에 무궁 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상 설치에 어려움이 많아 발전기 기술 개발은 물론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관령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60미터의 탑 위에서 길이 40미터에 이르는 날개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

이 발전기 한 기마다 2메가와트를 생산해 천 가구의 전력 수요를 감당합니다.

<인터뷰> 김현태(강원풍력 경영지원부장) : "바람 같은 거는 저희가 예측한 만큼 비슷하게 나오고 수익성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도 120억 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풍력은 발전 생산 단가가 태양력의 1/7 수준으로 쌉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드넓은 바다에 풍력 발전소를 세울 경우 국내 전체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큽니다.

<인터뷰> 경남호(에너지기술연구원) : "넓은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원자력 발전소만한 용량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잇따라 풍력 발전기 개발에 나선 우리 업체들은 이미 자체 모델 개발에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용 발전기조차 세우기 힘든 현실에 수출은 고사하고 내수용 발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장호((주)유니슨 전무) : "설치를 하려고 하면 주변 여건이 따르질 못합니다.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있고 부지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 풍력 시장은 최근 5년간 25%씩 성장했습니다.

2012년엔 110조원 시장이 예상되는 블루 오션입니다.

바람도 좋고, 기술력도 있고, 우리에게 풍력발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풍력 발전기의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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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 잠재력 ‘풍력’
    • 입력 2009-02-28 21:26:06
    뉴스 9
<앵커 멘트> 녹색에너지 개발 실태와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두번째 시간입니다. 산지가 많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풍력 에너지 생산에 무궁 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상 설치에 어려움이 많아 발전기 기술 개발은 물론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관령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60미터의 탑 위에서 길이 40미터에 이르는 날개가 쉼 없이 돌아갑니다. 이 발전기 한 기마다 2메가와트를 생산해 천 가구의 전력 수요를 감당합니다. <인터뷰> 김현태(강원풍력 경영지원부장) : "바람 같은 거는 저희가 예측한 만큼 비슷하게 나오고 수익성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도 120억 원의 수익을 냈습니다. 풍력은 발전 생산 단가가 태양력의 1/7 수준으로 쌉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드넓은 바다에 풍력 발전소를 세울 경우 국내 전체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큽니다. <인터뷰> 경남호(에너지기술연구원) : "넓은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원자력 발전소만한 용량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잇따라 풍력 발전기 개발에 나선 우리 업체들은 이미 자체 모델 개발에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용 발전기조차 세우기 힘든 현실에 수출은 고사하고 내수용 발전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장호((주)유니슨 전무) : "설치를 하려고 하면 주변 여건이 따르질 못합니다. 환경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있고 부지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 풍력 시장은 최근 5년간 25%씩 성장했습니다. 2012년엔 110조원 시장이 예상되는 블루 오션입니다. 바람도 좋고, 기술력도 있고, 우리에게 풍력발전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라도 풍력 발전기의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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