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열·민주 “어버이 잃었다”

입력 2009.08.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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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적을 바랐던 이희호 여사,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도 어버이를 잃은 고아가 됐다며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뒤 줄곧 병상을 지켰던 이희호 여사.

숨을 거두기 1,2시간 전까지도 가족들과 눈빛을 마주칠 만큼 강인했던 남편을 보내고 이 여사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기 전에 굴곡 많은 삶을 살다 간 아버지였기에 홍업.홍걸 두 아들의 슬픔은 누구보다 컸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4시간 병원 주변에 대기하며 교대로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켜 온 동교동계 측근들.

정치적 스승의 임종을 지켜봤고 아직도 그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접한 민주당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을 감당할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버이를 여읜 고아가 됐다는 말로 비통함을 대신했습니다.

<녹취>정세균 :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어버이 같은 존재셨다 유지를 받들어 국민을 믿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

민주당은 추도.장례기간에는 장외투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중앙당과 시도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상주역할을 하며 국민과 슬픔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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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호 여사 오열·민주 “어버이 잃었다”
    • 입력 2009-08-18 21:03:32
    뉴스 9
<앵커 멘트> 기적을 바랐던 이희호 여사,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도 어버이를 잃은 고아가 됐다며 슬픔을 나타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한 뒤 줄곧 병상을 지켰던 이희호 여사. 숨을 거두기 1,2시간 전까지도 가족들과 눈빛을 마주칠 만큼 강인했던 남편을 보내고 이 여사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기 전에 굴곡 많은 삶을 살다 간 아버지였기에 홍업.홍걸 두 아들의 슬픔은 누구보다 컸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4시간 병원 주변에 대기하며 교대로 김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켜 온 동교동계 측근들. 정치적 스승의 임종을 지켜봤고 아직도 그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접한 민주당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슬픔을 감당할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버이를 여읜 고아가 됐다는 말로 비통함을 대신했습니다. <녹취>정세균 :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어버이 같은 존재셨다 유지를 받들어 국민을 믿고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 민주당은 추도.장례기간에는 장외투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중앙당과 시도당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상주역할을 하며 국민과 슬픔을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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