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시각 발표 뒤 32분간 무슨일이?

입력 2010.06.09 (21:57) 수정 2010.06.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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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발사 중단이 선언된 건 최종적으로 발사 시각이 결정된 뒤 불과 32분 만이었습니다.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반 나로호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발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녹취>김중현(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금일 오후 5시 발사를 목표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2분이 지난 오후 2시2분쯤 나로호 발사 운용이 전격중지됐습니다.

그렇다면 32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발사일인 오늘 오전, 8시50분부터 나로우주센터 연구진은 발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발사 운용 준비는 헬륨을 주입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발사 2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발사 30분 전에 발사체 기립 장치를 철수시키면 발사 자동모드로 전환하면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하지만 오후 1시52분 소화 장비의 밸브가 갑자기 열려 발사대가 온통 물과 거품으로 뒤덮였고 결국 오후 2시 2분에 발사가 중지됐습니다.

이 시각은 발사대 지하에서 헬륨 가스 주입을 완료한 후, 연료 공급을 위해 액체 산소 탱크를 냉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이창진(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이번처럼 소방 설비의 문제 때문에 발사가 중지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발사통제동의 발사 카운트는 앞으로 발사가 '2시간 57분 46초' 남았음을 알리며 멈췄섰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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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시각 발표 뒤 32분간 무슨일이?
    • 입력 2010-06-09 21:57:56
    • 수정2010-06-09 22: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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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발사 중단이 선언된 건 최종적으로 발사 시각이 결정된 뒤 불과 32분 만이었습니다.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반 나로호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발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녹취>김중현(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 "금일 오후 5시 발사를 목표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2분이 지난 오후 2시2분쯤 나로호 발사 운용이 전격중지됐습니다. 그렇다면 32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발사일인 오늘 오전, 8시50분부터 나로우주센터 연구진은 발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발사 운용 준비는 헬륨을 주입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발사 2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하고, 발사 30분 전에 발사체 기립 장치를 철수시키면 발사 자동모드로 전환하면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하지만 오후 1시52분 소화 장비의 밸브가 갑자기 열려 발사대가 온통 물과 거품으로 뒤덮였고 결국 오후 2시 2분에 발사가 중지됐습니다. 이 시각은 발사대 지하에서 헬륨 가스 주입을 완료한 후, 연료 공급을 위해 액체 산소 탱크를 냉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이창진(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이번처럼 소방 설비의 문제 때문에 발사가 중지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발사통제동의 발사 카운트는 앞으로 발사가 '2시간 57분 46초' 남았음을 알리며 멈췄섰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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