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다운 계약서’ 의혹

입력 2010.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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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실시되죠.

그런데, 이현동 후보자가 지난 99년, 집을 사고 팔면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지방 세무서장을 지내던 지난 1999년 서울 방배동의 102제곱미터대 아파트를 팔고, 사당동에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부동산 거래 전산자료상 두 아파트를 팔고 산 가격은 똑같은 1억원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사이트에는 그 당시 일상적인 거래 가격은 각각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당시 기준시가도 방배동 아파트의 경우 1억 3천 4백여만원, 사당동 아파트는 1억 3천 2백만원이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 : "(사당동 아파트는)2억 2천만원. 당시에 그 정도 가격은 했던 것 같다."

사당동 아파트를 당시 거래시가인 2억원에 샀다고 신고했다면 500만원 정도의 세금을 더 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국세청 사무관 : "당시 지방세 과세 시가표준액이 5700만원이었기 떄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2억에 샀다고 신고했다면 취득세 더내야 한 것 아닌가요?) 그건 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동 후보자 측은 10년이 지나서 그 당시 아파트 거래 가격을 기억하지 못하며 거래 관련 증빙서류를 분실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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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 ‘다운 계약서’ 의혹
    • 입력 2010-08-25 22:11:33
    뉴스 9
<앵커 멘트> 내일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실시되죠. 그런데, 이현동 후보자가 지난 99년, 집을 사고 팔면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지방 세무서장을 지내던 지난 1999년 서울 방배동의 102제곱미터대 아파트를 팔고, 사당동에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부동산 거래 전산자료상 두 아파트를 팔고 산 가격은 똑같은 1억원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사이트에는 그 당시 일상적인 거래 가격은 각각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당시 기준시가도 방배동 아파트의 경우 1억 3천 4백여만원, 사당동 아파트는 1억 3천 2백만원이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중개업자 : "(사당동 아파트는)2억 2천만원. 당시에 그 정도 가격은 했던 것 같다." 사당동 아파트를 당시 거래시가인 2억원에 샀다고 신고했다면 500만원 정도의 세금을 더 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국세청 사무관 : "당시 지방세 과세 시가표준액이 5700만원이었기 떄문에 법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2억에 샀다고 신고했다면 취득세 더내야 한 것 아닌가요?) 그건 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동 후보자 측은 10년이 지나서 그 당시 아파트 거래 가격을 기억하지 못하며 거래 관련 증빙서류를 분실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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