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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북한 3대 세습
[뉴스 따라잡기] 김정은, 3세 때부터 명사수?…요란한 우상화
입력 2010.10.14 (09:0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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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북한이 최근 3대 세습을 위해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죠?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니 황당합니다.

3살 때 총을 쏴 백발백중시켰다, 역시 세 살 때 한시를 받아썼다고 한다네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외모 닮기 연출만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죠? 이민우 기자, 우상화를 넘어 거의 신격화에 가깝게 선전을 한다죠?

<리포트>

예, 권력도 세습하더니 우상화도 세습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 타고 강을 건넜었죠.

아버지 김정일을 위해선 불멸의 꽃이라 불리는 김정일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손자 김정은은 세살때 부터 명사수에 7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죠.

3대에 걸친 세습은 봉건 왕조 이후 세계 최초라니까 북한 입장에서야 우상화 작업이 꼭 필요하긴 하겠죠.

그래도 이렇게 황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 영화 ‘똘이장군’ 기억하십니까. 70년대, 반공만화영화 속, 북한의 수령 김일성은 사람의 탈을 쓴 돼지로 묘사되곤 했죠.

하지만 당시 북한에서 김일성은 신의 경지에 오른 절대적 권력자였는데요.

그리고 그가 사망한지 16년이 지난 2010년. 사람들은 잊혀져가던 김일성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평주(시민) : "완전히 뭐 김일성을 빼다 박은 것 같이 그런 느낌이 들고..."

<인터뷰> 손충성(시민) : "머리, 풍채나 또 행동, 박수치는 모습 여러 가지 행동들이 닮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역력하고..."

통통한 얼굴에 짧게 깎아 뒤로 빗어 넘긴 앞머리. 누가 봐도 영락없는 젊었을 때 김일성의 모습인데요.

최근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가 된 김일성의 손자, 청년대장 김정은입니다.

북한에선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김정은을 찬양하는 현수막과 노래는 기본이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선전자료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배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김정은 선전 자료 인용 :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가 3살부터 총을 잡고 사격해 명중시켰습니다."

김정은의 천재성은 어릴 때부터 나타나 세 살 때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약자로 쓴 한시 ‘광명성 찬가’를 어려운 정자로 받아써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일본어, 러시아어까지 7개 국어까지 섭렵한 천재입니다.

이런 황당한 선전은 북한에서도 야유와 조롱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일(가명/탈북자) : "북한 사람들도 지금에 와서는 허무맹랑하다는 걸 다 인정을 할 거예요. 그 사람(김정은), 하늘에서 툭 떨어진 거죠. 북한사람들한테는..."

<인터뷰> 최진욱 박사(통일연구원) : "국민들로부터 투표에 의해서 선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상화 작업을 통해서 정통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소식을 접한 남쪽의 누리꾼들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성우 : "세 살 때 백발백중? 총 들 힘이나 있나요? 그건 물총이겠죠. 북한의 주몽 신화가 따로 없네요."

사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북한에선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닌데요.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을 타고 강을 건넌’김일성 우상화 못지 않습니다.

<녹취> 김정일 기록영화 中 : "김일성 조선의 백년 천년 앞날을 내다보시고 선견지명의 천재적 예지와 완강한 의지력으로 우주에로의 넓은 길을 열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계시어 우리 조국의 힘과 존엄은 우주에 닿았습니다."

<녹취> 김정일 생일 50주년 기념 뉴스 보도 中 : "광명성 탄생하여 어느덧 쉰돌인가 문무충효 겸비하니 모두 다 우러르네~"

27살 젊은 나이에 후계자가 된 김정은.

이제 외모는 물론, 김일성의 감색 인민복과 몸짓 하나까지 따라하며 김일성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일성과 비슷하게 보이려 일부러 살을 찌웠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지나치게 비만해져 체질량지수 30이 넘는 고도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연일(가명/탈북자) : "김일성은 아직까지는 절대적인 숭배자죠. 신이고. 성형논란이 일어날 만도 할 정도로 김일성이 6.25때 젊은 모습하고 신통하게 닮았더라고요."

<인터뷰> 유호열 교수(고려대 북한학과) : "기획된 작품이라고 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과거 김일성에 대한 향수, 김일성 시대에 보여줬던 그런 비교적 활기찬 북한 사회로의 복귀나 상황으로의 재연을 기대하는 희망의 메시지로도 작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출생년도도 조작됐습니다.

그동안 1983년 생으로 알려졌던 김정은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춘 1982년으로 출생년도가 바뀌었는데요.

하지만 13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의 생일이 1983년이 확실하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후지모토 켄지 인터뷰 인용 : "정확히 1983년 1월 8일생이에요. 김정은의 생일 잔칫상을 제가 직접 차려 주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있어요."

그는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는데요.

<녹취> 후지모토 켄지 인터뷰 인용 : "특히 이기는 걸 중요시 여기고 지는 걸 싫어했어요. 어릴 때 김정은은‘작은 대장’, 형 김정철은‘큰 대장’이라고 불렸는데 어느 날 김정은이‘내가 왜 작은 대장이냐’고 따져 물었고, 그날 이후 김정은은 작은 대장 대신‘김 대장’이라고 불렸죠."

김정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김정은 관상에 대해서도 갖가지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일(국제관상학회 회장) : "자기를 받들어 모시는 신하, 관골이 잘 발달이 되어 있고, 추진력을 보살 필 수 있는 이마부분이 좋으며 한 나라의 주석에 임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까지 오를상에 오른 상이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조은학(관상가) : "얼굴의 '기’와 ‘쇠’가요. 너무나 미목, 이쪽(눈과 눈썹 사이)으로 총집결이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30대 초,중반에 엄청난 무리수를 둘 수가 있어요. 너무 강하게 나가다 보면 부러질 수가 있거든요. 그것만 조심하고 잘 나가면 아마 30대 후반에 대단히 발전할 겁니다."

또 최근엔 김정은의 손목시계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같다는 것이죠.

<녹취> 명품시계 수리 장인 : "김정은이 스위스에 유학을 했잖아요. 스위스가 시계나라다 보니까...아무래도 이제 명품을 좀 좋아하지 않았는가, 이런 추측이죠. 또 김정은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함께 서 있는 북한 간부의 모습도 화제가 됐는데요. 송해 씨와 꼭 닮았다는 거죠."

할아버지 김일성이 입었다는 ‘인민복’과 ‘헤어스타일’로 권력세습의 정통성을 이어받으려는 ‘청년대장’ 김정은. 믿을 건 핏줄뿐이라며 김정은을 공식적인 후계자로 내세운 북한의 김씨 왕조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김정은, 3세 때부터 명사수?…요란한 우상화
    • 입력 2010-10-14 09:03:54
    아침뉴스타임
<엥커 멘트>

북한이 최근 3대 세습을 위해 김정은 우상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죠?

그런데 내용을 들어보니 황당합니다.

3살 때 총을 쏴 백발백중시켰다, 역시 세 살 때 한시를 받아썼다고 한다네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외모 닮기 연출만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죠? 이민우 기자, 우상화를 넘어 거의 신격화에 가깝게 선전을 한다죠?

<리포트>

예, 권력도 세습하더니 우상화도 세습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 타고 강을 건넜었죠.

아버지 김정일을 위해선 불멸의 꽃이라 불리는 김정일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손자 김정은은 세살때 부터 명사수에 7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죠.

3대에 걸친 세습은 봉건 왕조 이후 세계 최초라니까 북한 입장에서야 우상화 작업이 꼭 필요하긴 하겠죠.

그래도 이렇게 황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 영화 ‘똘이장군’ 기억하십니까. 70년대, 반공만화영화 속, 북한의 수령 김일성은 사람의 탈을 쓴 돼지로 묘사되곤 했죠.

하지만 당시 북한에서 김일성은 신의 경지에 오른 절대적 권력자였는데요.

그리고 그가 사망한지 16년이 지난 2010년. 사람들은 잊혀져가던 김일성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평주(시민) : "완전히 뭐 김일성을 빼다 박은 것 같이 그런 느낌이 들고..."

<인터뷰> 손충성(시민) : "머리, 풍채나 또 행동, 박수치는 모습 여러 가지 행동들이 닮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역력하고..."

통통한 얼굴에 짧게 깎아 뒤로 빗어 넘긴 앞머리. 누가 봐도 영락없는 젊었을 때 김일성의 모습인데요.

최근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가 된 김일성의 손자, 청년대장 김정은입니다.

북한에선 지금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김정은을 찬양하는 현수막과 노래는 기본이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선전자료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배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김정은 선전 자료 인용 :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가 3살부터 총을 잡고 사격해 명중시켰습니다."

김정은의 천재성은 어릴 때부터 나타나 세 살 때는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약자로 쓴 한시 ‘광명성 찬가’를 어려운 정자로 받아써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에 능통하고, 중국어와 일본어, 러시아어까지 7개 국어까지 섭렵한 천재입니다.

이런 황당한 선전은 북한에서도 야유와 조롱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연일(가명/탈북자) : "북한 사람들도 지금에 와서는 허무맹랑하다는 걸 다 인정을 할 거예요. 그 사람(김정은), 하늘에서 툭 떨어진 거죠. 북한사람들한테는..."

<인터뷰> 최진욱 박사(통일연구원) : "국민들로부터 투표에 의해서 선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상화 작업을 통해서 정통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소식을 접한 남쪽의 누리꾼들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성우 : "세 살 때 백발백중? 총 들 힘이나 있나요? 그건 물총이겠죠. 북한의 주몽 신화가 따로 없네요."

사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북한에선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닌데요.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가랑잎을 타고 강을 건넌’김일성 우상화 못지 않습니다.

<녹취> 김정일 기록영화 中 : "김일성 조선의 백년 천년 앞날을 내다보시고 선견지명의 천재적 예지와 완강한 의지력으로 우주에로의 넓은 길을 열어주신 위대한 장군님 계시어 우리 조국의 힘과 존엄은 우주에 닿았습니다."

<녹취> 김정일 생일 50주년 기념 뉴스 보도 中 : "광명성 탄생하여 어느덧 쉰돌인가 문무충효 겸비하니 모두 다 우러르네~"

27살 젊은 나이에 후계자가 된 김정은.

이제 외모는 물론, 김일성의 감색 인민복과 몸짓 하나까지 따라하며 김일성을 벤치마킹 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김일성과 비슷하게 보이려 일부러 살을 찌웠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지나치게 비만해져 체질량지수 30이 넘는 고도 비만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연일(가명/탈북자) : "김일성은 아직까지는 절대적인 숭배자죠. 신이고. 성형논란이 일어날 만도 할 정도로 김일성이 6.25때 젊은 모습하고 신통하게 닮았더라고요."

<인터뷰> 유호열 교수(고려대 북한학과) : "기획된 작품이라고 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과거 김일성에 대한 향수, 김일성 시대에 보여줬던 그런 비교적 활기찬 북한 사회로의 복귀나 상황으로의 재연을 기대하는 희망의 메시지로도 작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출생년도도 조작됐습니다.

그동안 1983년 생으로 알려졌던 김정은은,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춘 1982년으로 출생년도가 바뀌었는데요.

하지만 13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의 생일이 1983년이 확실하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후지모토 켄지 인터뷰 인용 : "정확히 1983년 1월 8일생이에요. 김정은의 생일 잔칫상을 제가 직접 차려 주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있어요."

그는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는데요.

<녹취> 후지모토 켄지 인터뷰 인용 : "특히 이기는 걸 중요시 여기고 지는 걸 싫어했어요. 어릴 때 김정은은‘작은 대장’, 형 김정철은‘큰 대장’이라고 불렸는데 어느 날 김정은이‘내가 왜 작은 대장이냐’고 따져 물었고, 그날 이후 김정은은 작은 대장 대신‘김 대장’이라고 불렸죠."

김정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김정은 관상에 대해서도 갖가지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일(국제관상학회 회장) : "자기를 받들어 모시는 신하, 관골이 잘 발달이 되어 있고, 추진력을 보살 필 수 있는 이마부분이 좋으며 한 나라의 주석에 임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까지 오를상에 오른 상이다라고 봅니다."

<인터뷰> 조은학(관상가) : "얼굴의 '기’와 ‘쇠’가요. 너무나 미목, 이쪽(눈과 눈썹 사이)으로 총집결이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30대 초,중반에 엄청난 무리수를 둘 수가 있어요. 너무 강하게 나가다 보면 부러질 수가 있거든요. 그것만 조심하고 잘 나가면 아마 30대 후반에 대단히 발전할 겁니다."

또 최근엔 김정은의 손목시계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같다는 것이죠.

<녹취> 명품시계 수리 장인 : "김정은이 스위스에 유학을 했잖아요. 스위스가 시계나라다 보니까...아무래도 이제 명품을 좀 좋아하지 않았는가, 이런 추측이죠. 또 김정은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함께 서 있는 북한 간부의 모습도 화제가 됐는데요. 송해 씨와 꼭 닮았다는 거죠."

할아버지 김일성이 입었다는 ‘인민복’과 ‘헤어스타일’로 권력세습의 정통성을 이어받으려는 ‘청년대장’ 김정은. 믿을 건 핏줄뿐이라며 김정은을 공식적인 후계자로 내세운 북한의 김씨 왕조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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