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나의 길을 가겠다” 의도적 공개 행보

입력 2010.10.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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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으로부터 신변안전을 보장받은 김정남.

"나의 길을 가겠다는 말"을 했는데요.

앞으로 자신의 위상 강화를 위해 공개 행보를 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생 정은이 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주석단에 오르기 하루 전날, 김정남은 일본 TV와 인터뷰를 갖고 3대 세습을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중국정부 내 측근이 전했습니다.

"나의 길을 가겠다"는 김정남의 발언은 중국정부가 신변안전을 보장한 만큼 더이상 숨어 지내지 않고 할 말은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 : "동생이 공식적으로 등극했으니까 할 말은 해야죠. 인터뷰도 받고 그랬는 데 앞으로는 자주 이쪽에서 (인터뷰를) 할 겁니다."

그만큼 처지가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동생이 2인자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김정남은 지지세력이 숙청당하거나 살해 위협까지 당하는 데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명철(박사) : "김정은 체제는 자기와 다른 그 어떤 경쟁 상대가 될만한 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철저한 감시와 통제와 처벌과 가혹한 행위를 한단 말이지."

김정남은 앞으로 중국 군부의 보호를 받으며 동생이 제어할 수 없는 인물로 북한 바깥에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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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나의 길을 가겠다” 의도적 공개 행보
    • 입력 2010-10-15 22:07:26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으로부터 신변안전을 보장받은 김정남. "나의 길을 가겠다는 말"을 했는데요. 앞으로 자신의 위상 강화를 위해 공개 행보를 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생 정은이 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주석단에 오르기 하루 전날, 김정남은 일본 TV와 인터뷰를 갖고 3대 세습을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중국정부 내 측근이 전했습니다. "나의 길을 가겠다"는 김정남의 발언은 중국정부가 신변안전을 보장한 만큼 더이상 숨어 지내지 않고 할 말은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중국 내 김정남 측근 : "동생이 공식적으로 등극했으니까 할 말은 해야죠. 인터뷰도 받고 그랬는 데 앞으로는 자주 이쪽에서 (인터뷰를) 할 겁니다." 그만큼 처지가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동생이 2인자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김정남은 지지세력이 숙청당하거나 살해 위협까지 당하는 데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명철(박사) : "김정은 체제는 자기와 다른 그 어떤 경쟁 상대가 될만한 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철저한 감시와 통제와 처벌과 가혹한 행위를 한단 말이지." 김정남은 앞으로 중국 군부의 보호를 받으며 동생이 제어할 수 없는 인물로 북한 바깥에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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