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이 사태 대비 ‘대피소 준비’ 끝

입력 2010.11.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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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라도 비상상황이 발생할때 주민들이 대피해야할 연평도 대피소 앞에 KBS 위성중계장비가 나가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그곳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대피소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언덕을 뚫고 만들어졌습니다.

대피소 지붕 위에는 흙더미가 쌓여있는데 그 아래를 두꺼운 콘크리트가 받치고 있습니다.

내일 혹시라도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주민들은 이곳을 포함해 연평도 안에 있는 대피소 19곳으로 몸을 피하게 될 텐데요.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대피소는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 정도 규모인데요.

스무명 정도가 대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제까지는 이 안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비상식량과 식수를 옮겨 놨습니다.

또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모포와 담요도 준비했습니다.

비상식량을 조리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재해 구호 물품도 새로 갖춰놨습니다.

바닥엔 플라스틱 판 위에 스티로폼이 깔려 있습니다.

천장에 뚫린 구멍은 바람이 통하는 통풍구입니다.

통풍구의 높이와 지붕의 두께가 2미터 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텔레비전과 라디오도 준비됐습니다.

전기가 끊길 경우엔 이 초로 불을 밝히게 됩니다.

내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렇게 대피소를 정비해놓긴 했지만, 실제로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하는 사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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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일이 사태 대비 ‘대피소 준비’ 끝
    • 입력 2010-11-27 2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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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라도 비상상황이 발생할때 주민들이 대피해야할 연평도 대피소 앞에 KBS 위성중계장비가 나가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그곳의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대피소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언덕을 뚫고 만들어졌습니다. 대피소 지붕 위에는 흙더미가 쌓여있는데 그 아래를 두꺼운 콘크리트가 받치고 있습니다. 내일 혹시라도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주민들은 이곳을 포함해 연평도 안에 있는 대피소 19곳으로 몸을 피하게 될 텐데요.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대피소는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 정도 규모인데요. 스무명 정도가 대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어제까지는 이 안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비상식량과 식수를 옮겨 놨습니다. 또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모포와 담요도 준비했습니다. 비상식량을 조리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재해 구호 물품도 새로 갖춰놨습니다. 바닥엔 플라스틱 판 위에 스티로폼이 깔려 있습니다. 천장에 뚫린 구멍은 바람이 통하는 통풍구입니다. 통풍구의 높이와 지붕의 두께가 2미터 정도로 거의 비슷합니다.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텔레비전과 라디오도 준비됐습니다. 전기가 끊길 경우엔 이 초로 불을 밝히게 됩니다. 내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렇게 대피소를 정비해놓긴 했지만, 실제로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하는 사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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