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부 대학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도 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면서 폐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대학 교양 강좌.
수강생 75명 가운데 60명이 중국 학생들입니다.
교수가 질문을 해도, 별 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녹취> "(무슨 절차가 필요하죠?) ... (기업을 설립하는데?)"
이 대학 정원의 10%나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 상당수는 기초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4년차) : "(한국말로) 발표할 때 중국 학생들도 못 알아듣고, 한국 학생들도 못 알아들어요."
일부 대학들은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 자격 기준도 없앴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없어도 됩니다. 자격이 있어야만 되는 대학도 있을테고 저희같은 대학도 있을테고..."
이렇다 보니 수업은 뒷전이고, 돈 벌기에 나서는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녹취> 대학 국제교류센터 관계자 : "그 애들 쫓아다니면서 하루에 (일을) 몇 시간씩 하냐고 일일이 조사할 수 없잖아요. 연락이 안 닿으면 불법체류가 되는 거죠."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은 6만여 명, 지난 10년 새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설동훈(교수/전북대 사회학과) : "대학의 살고 죽고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 국제화 지수 평가를 받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아요. 1석2조, 1석3조의 효과가 있는데 왜 마다하겠습니까?"
지난해 정원 충원율은 제주산업정보대와 서남대, 건동대 등이 불과 30%대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일부 대학의 마구잡이식 유학생 유치 경쟁이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부 대학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도 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면서 폐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대학 교양 강좌.
수강생 75명 가운데 60명이 중국 학생들입니다.
교수가 질문을 해도, 별 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녹취> "(무슨 절차가 필요하죠?) ... (기업을 설립하는데?)"
이 대학 정원의 10%나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 상당수는 기초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4년차) : "(한국말로) 발표할 때 중국 학생들도 못 알아듣고, 한국 학생들도 못 알아들어요."
일부 대학들은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 자격 기준도 없앴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없어도 됩니다. 자격이 있어야만 되는 대학도 있을테고 저희같은 대학도 있을테고..."
이렇다 보니 수업은 뒷전이고, 돈 벌기에 나서는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녹취> 대학 국제교류센터 관계자 : "그 애들 쫓아다니면서 하루에 (일을) 몇 시간씩 하냐고 일일이 조사할 수 없잖아요. 연락이 안 닿으면 불법체류가 되는 거죠."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은 6만여 명, 지난 10년 새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설동훈(교수/전북대 사회학과) : "대학의 살고 죽고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 국제화 지수 평가를 받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아요. 1석2조, 1석3조의 효과가 있는데 왜 마다하겠습니까?"
지난해 정원 충원율은 제주산업정보대와 서남대, 건동대 등이 불과 30%대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일부 대학의 마구잡이식 유학생 유치 경쟁이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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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수 채우기’ 급급한 지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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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14 22:03:01
<앵커 멘트>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부 대학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도 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면서 폐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대학 교양 강좌.
수강생 75명 가운데 60명이 중국 학생들입니다.
교수가 질문을 해도, 별 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녹취> "(무슨 절차가 필요하죠?) ... (기업을 설립하는데?)"
이 대학 정원의 10%나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 상당수는 기초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4년차) : "(한국말로) 발표할 때 중국 학생들도 못 알아듣고, 한국 학생들도 못 알아들어요."
일부 대학들은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 자격 기준도 없앴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없어도 됩니다. 자격이 있어야만 되는 대학도 있을테고 저희같은 대학도 있을테고..."
이렇다 보니 수업은 뒷전이고, 돈 벌기에 나서는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녹취> 대학 국제교류센터 관계자 : "그 애들 쫓아다니면서 하루에 (일을) 몇 시간씩 하냐고 일일이 조사할 수 없잖아요. 연락이 안 닿으면 불법체류가 되는 거죠."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은 6만여 명, 지난 10년 새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설동훈(교수/전북대 사회학과) : "대학의 살고 죽고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 국제화 지수 평가를 받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아요. 1석2조, 1석3조의 효과가 있는데 왜 마다하겠습니까?"
지난해 정원 충원율은 제주산업정보대와 서남대, 건동대 등이 불과 30%대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일부 대학의 마구잡이식 유학생 유치 경쟁이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의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입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일부 대학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도 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면서 폐단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 대학 교양 강좌.
수강생 75명 가운데 60명이 중국 학생들입니다.
교수가 질문을 해도, 별 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녹취> "(무슨 절차가 필요하죠?) ... (기업을 설립하는데?)"
이 대학 정원의 10%나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 상당수는 기초적인 의사소통조차 어려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녹취> 중국인 유학생(4년차) : "(한국말로) 발표할 때 중국 학생들도 못 알아듣고, 한국 학생들도 못 알아들어요."
일부 대학들은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 자격 기준도 없앴습니다.
<녹취> 대학 관계자 : "없어도 됩니다. 자격이 있어야만 되는 대학도 있을테고 저희같은 대학도 있을테고..."
이렇다 보니 수업은 뒷전이고, 돈 벌기에 나서는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녹취> 대학 국제교류센터 관계자 : "그 애들 쫓아다니면서 하루에 (일을) 몇 시간씩 하냐고 일일이 조사할 수 없잖아요. 연락이 안 닿으면 불법체류가 되는 거죠."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은 6만여 명, 지난 10년 새 5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설동훈(교수/전북대 사회학과) : "대학의 살고 죽고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 국제화 지수 평가를 받을 때도 높은 평가를 받아요. 1석2조, 1석3조의 효과가 있는데 왜 마다하겠습니까?"
지난해 정원 충원율은 제주산업정보대와 서남대, 건동대 등이 불과 30%대로,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부족으로 문을 닫을 처지입니다.
일부 대학의 마구잡이식 유학생 유치 경쟁이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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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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