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중시’ 풍조, 등록금 인상 부추겨

입력 2011.06.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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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록금 문제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 전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지나친 <학벌 중시 풍조>가 비싼 등록금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쏟아지는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은 무려 62만여 명.

전체 대학생 수만 330여만 명 이릅니다 국민 14명 중 1명이 대학생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의헌(대학생) : "사람들이 그냥 먹고살기 위해서 대학가는 사람도 많고 대학 학위는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인터뷰> 정인규(대학생) : "(대학을 안 나오면)취직할 때 우선 불이익이 많을 테고 정규직 같은 거 얻기도 힘들 테고..."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2%로, 심지어 등록금이 없는 독일의 2배나 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문계고 학생들마저 70%가 대학에 가는 현실에서 반값 등록금이 일괄 적용되면 진학률이 더 높아져 청년 실업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유진성(박사/한국경제연구원) : "눈높이는 눈높이대로 높아져서 낮은 수준의 일자리는 쳐다보지 않게 될 수 있거든요."

뿌리깊은 학벌 중시 풍조로 대학교육에 대한 무한 수요가 존재하고 결국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결정하는 구조가 돼 인상될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태인(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 "상위층으로 가는 조건이 좋은 대학교 나오는 거라면계속 좋은 대학교 가려고 노력하고그것 때문에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에..."

등록금 해법을 찾기 위해선 학력, 학벌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부터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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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벌 중시’ 풍조, 등록금 인상 부추겨
    • 입력 2011-06-15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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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록금 문제 해법을 진단하는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 전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지나친 <학벌 중시 풍조>가 비싼 등록금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쏟아지는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은 무려 62만여 명. 전체 대학생 수만 330여만 명 이릅니다 국민 14명 중 1명이 대학생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의헌(대학생) : "사람들이 그냥 먹고살기 위해서 대학가는 사람도 많고 대학 학위는 있어야겠다 생각해서..." <인터뷰> 정인규(대학생) : "(대학을 안 나오면)취직할 때 우선 불이익이 많을 테고 정규직 같은 거 얻기도 힘들 테고..."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2%로, 심지어 등록금이 없는 독일의 2배나 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문계고 학생들마저 70%가 대학에 가는 현실에서 반값 등록금이 일괄 적용되면 진학률이 더 높아져 청년 실업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유진성(박사/한국경제연구원) : "눈높이는 눈높이대로 높아져서 낮은 수준의 일자리는 쳐다보지 않게 될 수 있거든요." 뿌리깊은 학벌 중시 풍조로 대학교육에 대한 무한 수요가 존재하고 결국 대학들이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결정하는 구조가 돼 인상될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태인(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 : "상위층으로 가는 조건이 좋은 대학교 나오는 거라면계속 좋은 대학교 가려고 노력하고그것 때문에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동기가 되기 때문에..." 등록금 해법을 찾기 위해선 학력, 학벌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부터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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