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집중호우에 4대강 공사현장 ‘비상·긴장’

입력 2011.06.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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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공사현장은 이번 태풍을 큰 피해없이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장맛비에 언제든지 무너지고 쓸려갈 위험이 상존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주보 바로 옆 제방입니다.

산사태라도 난 듯 절벽이 됐습니다.

불어난 물이 상주보에서 쏟아져 제방 쪽으로 들이치면서 크고 작은 흙더미가 쉴새없이 강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지난달 한차례 비가 내렸을 때도 제방이 일부 유실돼 복구공사가 진행됐지만 복구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처럼 대부분이 깎여나갔습니다.

이틀사이 제방 150미터가 유실됐고 제방위 공사용 도로까지 깍이면서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어제는 (유속) 더 빨랐어요. 갑자기 물이 17미터가 상승되다보니까...예상못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임시 물막이도 위험수위입니다.

함안보는 관리수위를 넘어 6.3미터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보가 넘쳐 가물막이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는 수위 7미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래전에 예측됐지만 하천변의 준설토는 곳곳에서 관측됩니다.

뒤늦게 강변의 준설토를 옮기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작업인부:"비가 오면 유실되니까 흙을 정리하려고 작업하는 겁니다."

이번 태풍으로 우려했던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장맛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4대강 공사현장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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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집중호우에 4대강 공사현장 ‘비상·긴장’
    • 입력 2011-06-26 2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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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강 공사현장은 이번 태풍을 큰 피해없이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장맛비에 언제든지 무너지고 쓸려갈 위험이 상존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주보 바로 옆 제방입니다. 산사태라도 난 듯 절벽이 됐습니다. 불어난 물이 상주보에서 쏟아져 제방 쪽으로 들이치면서 크고 작은 흙더미가 쉴새없이 강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지난달 한차례 비가 내렸을 때도 제방이 일부 유실돼 복구공사가 진행됐지만 복구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처럼 대부분이 깎여나갔습니다. 이틀사이 제방 150미터가 유실됐고 제방위 공사용 도로까지 깍이면서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녹취> 시공업체 관계자:"어제는 (유속) 더 빨랐어요. 갑자기 물이 17미터가 상승되다보니까...예상못했습니다." 집중호우에 임시 물막이도 위험수위입니다. 함안보는 관리수위를 넘어 6.3미터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보가 넘쳐 가물막이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는 수위 7미터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오래전에 예측됐지만 하천변의 준설토는 곳곳에서 관측됩니다. 뒤늦게 강변의 준설토를 옮기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작업인부:"비가 오면 유실되니까 흙을 정리하려고 작업하는 겁니다." 이번 태풍으로 우려했던 대규모 피해는 없었지만 장맛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4대강 공사현장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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