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주 ‘동계올림픽·해군기지’

입력 2012.11.19 (22:04) 수정 2012.11.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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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현안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해법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강원과 제주입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이 제주도는 해군기지 건설이 주요 현안입니다.

<리포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올림픽이 열리는 17일간 8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2만 6천여 명이 다녀갈 예정입니다.

경기장 6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철도와 국도가 이어집니다.

정부는 7조 원의 총사업비 중 2400억원 정도는 강원도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강원도는 정부 지원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의 회의 장면입니다.

2009억 원 제주해군기지예산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공방만 하고 끝났습니다.

제주에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계획은 1993년 처음 나왔습니다.

지리한 논쟁 끝에 2007년 강정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공정률은 23%에 그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지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해마다 수백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다보니 빚갚을 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근혁(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세 후보 모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비 지원을 늘리겠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한쪽에선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태정(제주민군복합항 추진위원장) : "중요한 안보사업이기 때문에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 속히 추진되기를..."

<인터뷰> 고권일(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 "동의 절차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입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안보와 제주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크루즈 관광허브로 키워 갈 것입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하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의 권역별 현안 연속 점검 결과 후보들의 공약에는 재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호섭(한국정치학회 회장) : "재원은 어떻게 충달할 것인가, 혹시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정 방안도 미흡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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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제주 ‘동계올림픽·해군기지’
    • 입력 2012-11-19 22:04:28
    • 수정2012-11-20 14: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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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현안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해법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강원과 제주입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이 제주도는 해군기지 건설이 주요 현안입니다. <리포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올림픽이 열리는 17일간 8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2만 6천여 명이 다녀갈 예정입니다. 경기장 6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철도와 국도가 이어집니다. 정부는 7조 원의 총사업비 중 2400억원 정도는 강원도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 하지만 강원도는 정부 지원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의 회의 장면입니다. 2009억 원 제주해군기지예산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공방만 하고 끝났습니다. 제주에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계획은 1993년 처음 나왔습니다. 지리한 논쟁 끝에 2007년 강정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공정률은 23%에 그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지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해마다 수백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다보니 빚갚을 일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근혁(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세 후보 모두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비 지원을 늘리겠다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한쪽에선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태정(제주민군복합항 추진위원장) : "중요한 안보사업이기 때문에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루 속히 추진되기를..." <인터뷰> 고권일(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 "동의 절차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것은 중대한 결격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는 반드시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입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안보와 제주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크루즈 관광허브로 키워 갈 것입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재검토하겠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의 권역별 현안 연속 점검 결과 후보들의 공약에는 재원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호섭(한국정치학회 회장) : "재원은 어떻게 충달할 것인가, 혹시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한 조정 방안도 미흡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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