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꼴지 수준

입력 2012.11.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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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4일부터는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모든 버스와 택시에 대해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KBS 9시 뉴스는 법 시행을 앞두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세계 꼴찌 수준인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를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차로 차량 충돌사고. 뒷좌석의 승객이 창밖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달리던 승용차의 뒷문이 열리면서 어린이가 굴러 떨어집니다.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아 생긴 치명적인 사고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어느정도일까?

경찰과 함께 1시간 동안 단속한 결과 뒷좌석에 탄 승객은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기가 움직이려고 하니까 (안전띠) 매고 있으면 답답해하고..."

<녹취> "손님 탈 때마다 항상 생각을 하지 못하고, 깜빡하고 가는 수가 있어서..."

승용차의 경우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4.5%에 불과합니다.

90% 전후인 영국, 독일, 호주는 물론 말레이시아보다도 낮은 세계 꼴찌 수준입니다.

사고시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버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는 24일부턴 시외버스에서도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한 시외버스를 점검해 보니 승객 10명 가운데 8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버스 기사가 수차례 요청해야 안전띠를 맵니다.

<녹취> "벨트 매세요."

교통안전공단이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습관이 안돼서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아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한 해 600여 명.

대부분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동승자들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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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좌석 안전띠 꼴지 수준
    • 입력 2012-11-20 22:01:3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는 24일부터는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 모든 버스와 택시에 대해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KBS 9시 뉴스는 법 시행을 앞두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세계 꼴찌 수준인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실태를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차로 차량 충돌사고. 뒷좌석의 승객이 창밖으로 솟구쳐 오릅니다. 달리던 승용차의 뒷문이 열리면서 어린이가 굴러 떨어집니다.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아 생긴 치명적인 사고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어느정도일까? 경찰과 함께 1시간 동안 단속한 결과 뒷좌석에 탄 승객은 모두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기가 움직이려고 하니까 (안전띠) 매고 있으면 답답해하고..." <녹취> "손님 탈 때마다 항상 생각을 하지 못하고, 깜빡하고 가는 수가 있어서..." 승용차의 경우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4.5%에 불과합니다. 90% 전후인 영국, 독일, 호주는 물론 말레이시아보다도 낮은 세계 꼴찌 수준입니다. 사고시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버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는 24일부턴 시외버스에서도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한 시외버스를 점검해 보니 승객 10명 가운데 8명은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은 버스 기사가 수차례 요청해야 안전띠를 맵니다. <녹취> "벨트 매세요." 교통안전공단이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습관이 안돼서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아 목숨을 잃는 사람은 한 해 600여 명. 대부분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동승자들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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