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현금 출처·용도는?…지하조직 자금줄 수사

입력 2013.08.30 (21:08) 수정 2013.08.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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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석기 의원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을때 억대의 현금이 발견됐는데요.

공안당국은 이 돈의 출처 뿐 아니라 이 의원이 주도했다는 지하조직의 자금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이 쓰던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국정원은 지난 28일 압수수색 당시 이 곳에서 1억 4천여만원의 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보증금 용도로 쓸 돈이었다며 계약서까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거액이 모두 현금으로 있는 점 등을 들어 돈의 출처와 용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녹취록이 나온 지난 5월 모임 당시에도 참석자들은 장소 대여료 백만원을 현금으로 냈습니다.

<녹취> "현금이었습니다. 만원권으로 알고 있고, 현찰은 받은게 확실해요. 그런데 수표는 안받았습니다."

공안당국 고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고 활동한 만큼 상당한 돈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 출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조직의 구성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거홍보대행사 'CN커뮤니케이션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과 CN커뮤니케이션즈 직원들은 선거보전비를 허위 청구해 국고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공안당국은 검찰로부터 당시 수사기록과 계좌추적 자료 등을 확보해 살펴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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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현금 출처·용도는?…지하조직 자금줄 수사
    • 입력 2013-08-30 21:08:59
    • 수정2013-08-30 2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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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석기 의원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을때 억대의 현금이 발견됐는데요.

공안당국은 이 돈의 출처 뿐 아니라 이 의원이 주도했다는 지하조직의 자금줄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석기 의원이 쓰던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국정원은 지난 28일 압수수색 당시 이 곳에서 1억 4천여만원의 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보증금 용도로 쓸 돈이었다며 계약서까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안당국은 거액이 모두 현금으로 있는 점 등을 들어 돈의 출처와 용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녹취록이 나온 지난 5월 모임 당시에도 참석자들은 장소 대여료 백만원을 현금으로 냈습니다.

<녹취> "현금이었습니다. 만원권으로 알고 있고, 현찰은 받은게 확실해요. 그런데 수표는 안받았습니다."

공안당국 고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고 활동한 만큼 상당한 돈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 출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조직의 구성을 소상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거홍보대행사 'CN커뮤니케이션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과 CN커뮤니케이션즈 직원들은 선거보전비를 허위 청구해 국고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공안당국은 검찰로부터 당시 수사기록과 계좌추적 자료 등을 확보해 살펴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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