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10월 태풍’…한여름만큼 ‘위협적’

입력 2013.10.07 (21:09) 수정 2013.10.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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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10월 태풍은 15년 만에 찾아오는 겁니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8~9월엔 잠잠하다가 왜 10월에 올라오고 있는걸까요?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상관측 이후 60여 년간 10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건 모두 4차롑니다.

1985년 10월에 남해안을 스치고 간 태풍 '브렌다'로 6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1994년 10월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세스'는 도서 지방의 교통을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24호 태풍 '다나스'도 10월 태풍이지만 한여름 태풍만큼이나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태풍 '제브'가 일본에 상륙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뒤 15년 만에 찾아오는 10월 태풍입니다.

올해는 태풍 발생 지역의 바닷물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10월로 접어들었지만 태풍의 발생과 북상이 이례적으로 활발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유난히 여름철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서 태풍 발생을 억제 시켰는데 물러나면서 강한 태풍이 연이어 지난달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오는 열대수증기와 한반도 부근의 가을철 찬 공기의 기온차는 무려 40도에 이릅니다.

이 공기가 뒤섞이면서 비구름을 폭발적으로 발달시키기 때문에 10월 태풍 '다나스'의 위력은 여름 태풍만큼이나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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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만에 ‘10월 태풍’…한여름만큼 ‘위협적’
    • 입력 2013-10-07 21:09:26
    • 수정2013-10-07 22:12:5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10월 태풍은 15년 만에 찾아오는 겁니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8~9월엔 잠잠하다가 왜 10월에 올라오고 있는걸까요?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상관측 이후 60여 년간 10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건 모두 4차롑니다.

1985년 10월에 남해안을 스치고 간 태풍 '브렌다'로 6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1994년 10월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세스'는 도서 지방의 교통을 마비시키기도 했습니다.

24호 태풍 '다나스'도 10월 태풍이지만 한여름 태풍만큼이나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태풍 '제브'가 일본에 상륙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뒤 15년 만에 찾아오는 10월 태풍입니다.

올해는 태풍 발생 지역의 바닷물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 10월로 접어들었지만 태풍의 발생과 북상이 이례적으로 활발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 : "유난히 여름철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서 태풍 발생을 억제 시켰는데 물러나면서 강한 태풍이 연이어 지난달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오는 열대수증기와 한반도 부근의 가을철 찬 공기의 기온차는 무려 40도에 이릅니다.

이 공기가 뒤섞이면서 비구름을 폭발적으로 발달시키기 때문에 10월 태풍 '다나스'의 위력은 여름 태풍만큼이나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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