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기다린 WC 골’ 이근호 “영표형, 고마워”

입력 2014.06.18 (21:04) 수정 2014.06.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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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 병장 신분인 이근호 선수, 이번 월드컵에 나선 전 세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천금 같은 골을 뽑아 냈습니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탈락의 아픔을 딛고 월드컵 첫 출전에 만들어낸 절치부심의 골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돼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이근호.

후반 23분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터트린 생애 첫 골이자 홍명보호의 16강 희망을 밝히는 값진 득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이고요. 기다려 왔고 그게 현실이 되다보니 아직까진 실감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이근호는 지난 2010년 유럽전지훈련까지 함께 하고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녹취> 허정무(당시 감독) : "미안한 마음이고 애석한 마음이지만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 선수가 빠지게 됐습니다."

절망에 빠졌던 이근호는 당시 같이 울어주며 자신을 격려해준 대표팀 선배 이영표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 "영표 형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밖에는 안 들고요. 4년 만에 처음하는 말인데 방에서 같이 울어준 적이 있는데 그런 것 때문인지 더 감사..."

육군 병장 신분으로 출전해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 178만원을 받는 이근호.

간절히 기다려온 꿈의 무대에서 시원한 골을 터트리며 4년 전 설움을 깨끗이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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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기다린 WC 골’ 이근호 “영표형, 고마워”
    • 입력 2014-06-18 21:05:32
    • 수정2014-06-18 22: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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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 병장 신분인 이근호 선수, 이번 월드컵에 나선 전 세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천금 같은 골을 뽑아 냈습니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탈락의 아픔을 딛고 월드컵 첫 출전에 만들어낸 절치부심의 골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돼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이근호.

후반 23분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터트린 생애 첫 골이자 홍명보호의 16강 희망을 밝히는 값진 득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이고요. 기다려 왔고 그게 현실이 되다보니 아직까진 실감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이근호는 지난 2010년 유럽전지훈련까지 함께 하고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녹취> 허정무(당시 감독) : "미안한 마음이고 애석한 마음이지만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 선수가 빠지게 됐습니다."

절망에 빠졌던 이근호는 당시 같이 울어주며 자신을 격려해준 대표팀 선배 이영표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 : "영표 형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밖에는 안 들고요. 4년 만에 처음하는 말인데 방에서 같이 울어준 적이 있는데 그런 것 때문인지 더 감사..."

육군 병장 신분으로 출전해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연봉 178만원을 받는 이근호.

간절히 기다려온 꿈의 무대에서 시원한 골을 터트리며 4년 전 설움을 깨끗이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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