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영 선수, 메달 대신 카메라를? ‘발칵’

입력 2014.09.27 (21:19) 수정 2014.09.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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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수영 대표선수가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땄던 선수여서, 일본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의 주인공은 일본의 남자 평영 선수인 토미타 나오야입니다.

<녹취>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년) "자, 1위는 토미타!"

4년 전 평영 2백미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평영 백미터 4위에 올랐습니다.

토미타 선수는 그제 박태환수영장에서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다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쳤습니다.

카메라를 두고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렌즈를 빼고 시가 9백만 원짜리 몸체만 슬쩍했습니다.

범행 다음날엔 태연히 평영 50미터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검거된 토미타 선수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동료 일본 선수들은 놀라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일본 선수단 : "진짜? 언제? (오늘 들었어) 여기서 그랬대? 진짜? ( 하실 말씀 없어요?) 네, 없어요."

사건이 불거지자 일본 선수단은 즉각 토미타 나오야 선수를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기로 했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아오키 츠요시(일본 선수단 단장) :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가 그런 짓을 했다는 걸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선수단은 토미타가 성적에 대한 압박 탓에 일탈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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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수영 선수, 메달 대신 카메라를? ‘발칵’
    • 입력 2014-09-27 21:21:29
    • 수정2014-09-27 2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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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수영 대표선수가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땄던 선수여서, 일본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의 주인공은 일본의 남자 평영 선수인 토미타 나오야입니다.

<녹취>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년) "자, 1위는 토미타!"

4년 전 평영 2백미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평영 백미터 4위에 올랐습니다.

토미타 선수는 그제 박태환수영장에서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다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쳤습니다.

카메라를 두고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렌즈를 빼고 시가 9백만 원짜리 몸체만 슬쩍했습니다.

범행 다음날엔 태연히 평영 50미터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검거된 토미타 선수는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동료 일본 선수들은 놀라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일본 선수단 : "진짜? 언제? (오늘 들었어) 여기서 그랬대? 진짜? ( 하실 말씀 없어요?) 네, 없어요."

사건이 불거지자 일본 선수단은 즉각 토미타 나오야 선수를 선수촌에서 퇴촌시키기로 했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아오키 츠요시(일본 선수단 단장) :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가 그런 짓을 했다는 걸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선수단은 토미타가 성적에 대한 압박 탓에 일탈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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