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부는 변혁의 바람] 빗장 열린 쿠바 “경제 좋아질 것”

입력 2015.01.22 (21:39) 수정 2015.0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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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쿠바의 아바나에서는 50여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하는 미국과 쿠바간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9시 뉴스는 쿠바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연속 보도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희망에 들뜬 현지 분위기를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쿠바 수도 아바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 시가지는, 외국 관광객으로 넘쳐납니다.

구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봉쇄로 최악에 치달았던 경제에, 관광업은 유일한 타개책이었습니다.

가까운 나라 미국의 자국민 쿠바 여행 허용은 쿠바 경제에 즉각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하이메(관광 가이드) : "많은 미국인들이 여행을 오면 관광업은 물론 쿠바 경제 전반이 좋아질 것."

라울 카스트로 개혁정책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자영업계는 더욱 성장할 전망입니다.

미국과의 교역으로 만성적 물자 부족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옐린(미용실 원장) : "아무 문제없이 좋은 제품을 들여올 수 있고, 제품을 사는 것도 쉬워지고, 가격도 싸질 것입니다."

쿠바 국민의 약 60%가 미국에 가족이나 친척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찹니다.

<녹취> 매리암(아버지 미 거주) : "아버지랑 얘기도 못하고, 안아주고 키스할 수도 없고 정말 힘들었어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쿠바 시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이제 막 빗장을 열기 시작한 쿠바 정부가 그 속도와 폭을 어떻게 조절할 지가 관심입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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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에 부는 변혁의 바람] 빗장 열린 쿠바 “경제 좋아질 것”
    • 입력 2015-01-22 21:44:04
    • 수정2015-01-23 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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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쿠바의 아바나에서는 50여년 만에 국교를 정상화하는 미국과 쿠바간의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9시 뉴스는 쿠바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연속 보도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희망에 들뜬 현지 분위기를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쿠바 수도 아바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 시가지는, 외국 관광객으로 넘쳐납니다.

구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봉쇄로 최악에 치달았던 경제에, 관광업은 유일한 타개책이었습니다.

가까운 나라 미국의 자국민 쿠바 여행 허용은 쿠바 경제에 즉각적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하이메(관광 가이드) : "많은 미국인들이 여행을 오면 관광업은 물론 쿠바 경제 전반이 좋아질 것."

라울 카스트로 개혁정책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자영업계는 더욱 성장할 전망입니다.

미국과의 교역으로 만성적 물자 부족이 해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옐린(미용실 원장) : "아무 문제없이 좋은 제품을 들여올 수 있고, 제품을 사는 것도 쉬워지고, 가격도 싸질 것입니다."

쿠바 국민의 약 60%가 미국에 가족이나 친척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벅찹니다.

<녹취> 매리암(아버지 미 거주) : "아버지랑 얘기도 못하고, 안아주고 키스할 수도 없고 정말 힘들었어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쿠바 시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이제 막 빗장을 열기 시작한 쿠바 정부가 그 속도와 폭을 어떻게 조절할 지가 관심입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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