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미래 30년] “일본군 위안소, 중국 상하이에만 166곳”

입력 2015.08.01 (21:14) 수정 2015.08.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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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강제연행을 인정하지 않아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일 간 갈등이 첨예한데요.

일제가 중국 상하이에만 일본군 위안소를 166곳이나 설치했다는 사실이 역사고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중심가의 한 낡은 2층 목조 건물, 바닥재와 벽면 등 곳곳에 아직도 일본풍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됐던 1930년대 일본 해군의 전용 위안소가 있었던 곳입니다.

<인터뷰> 텅청쯔(주민) : "모두 이 곳이 아시아, 심지어 세계 최초의 위안소였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1930,40년대 이 지역에는 일본군위안소 수십여 곳이 모여있었다는 역사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하이사범대학 위안부 자료관, 1930년대 일제가 직접 제작한 상하이 지도입니다.

지도엔 '위안소' 표기가 한자로 적혀 있습니다.

지도에 표기할 만큼 큰 위안소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확인된 위안소가 상하이에만 무려 166곳이나 됩니다.

<녹취> 쑤즈량(상하이사범대 교수) : "일본군 문헌, 일본노병의 기록, 상하이주민 회의록에서 찾아냈습니다."

중국 측은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에 맞서 위안소 분포도를 공개하고 위안부 기념관도 세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쑤쯔량(상하이사범대 교수) : "반드시 역사를 반성해야 합니다. 역사를 부인하면 그 민족에게 아름다운 미래는 없습니다."

한때 20만 명에 이르던 중국내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20여 명 뿐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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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70년, 미래 30년] “일본군 위안소, 중국 상하이에만 166곳”
    • 입력 2015-08-01 21:15:53
    • 수정2015-08-01 2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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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강제연행을 인정하지 않아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일 간 갈등이 첨예한데요.

일제가 중국 상하이에만 일본군 위안소를 166곳이나 설치했다는 사실이 역사고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중심가의 한 낡은 2층 목조 건물, 바닥재와 벽면 등 곳곳에 아직도 일본풍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됐던 1930년대 일본 해군의 전용 위안소가 있었던 곳입니다.

<인터뷰> 텅청쯔(주민) : "모두 이 곳이 아시아, 심지어 세계 최초의 위안소였다는 걸 다 알고 있어요."

1930,40년대 이 지역에는 일본군위안소 수십여 곳이 모여있었다는 역사기록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상하이사범대학 위안부 자료관, 1930년대 일제가 직접 제작한 상하이 지도입니다.

지도엔 '위안소' 표기가 한자로 적혀 있습니다.

지도에 표기할 만큼 큰 위안소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확인된 위안소가 상하이에만 무려 166곳이나 됩니다.

<녹취> 쑤즈량(상하이사범대 교수) : "일본군 문헌, 일본노병의 기록, 상하이주민 회의록에서 찾아냈습니다."

중국 측은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에 맞서 위안소 분포도를 공개하고 위안부 기념관도 세울 계획입니다.

<인터뷰> 쑤쯔량(상하이사범대 교수) : "반드시 역사를 반성해야 합니다. 역사를 부인하면 그 민족에게 아름다운 미래는 없습니다."

한때 20만 명에 이르던 중국내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20여 명 뿐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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