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뢰 도발 유감”…남 “확성기 방송 중단” 합의

입력 2015.08.25 (06:01) 수정 2015.08.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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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오늘(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북한은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오늘 낮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남북이 오늘 새벽 고위급 접촉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지뢰도발에 대한 사과 문제와 관련해 재발 방지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북한은 또 전방지역의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북한이 요구해온 대북 심리전 중단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비정상 사태가 발생하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수도 있는 것이어서 이 조건 자체가 북한으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도발 재발 방지와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 매우 다행이라면서 이번 합의는 정부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두차례에 걸쳐 43시간 동안 고위급 접촉을 갖고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협상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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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지뢰 도발 유감”…남 “확성기 방송 중단” 합의
    • 입력 2015-08-25 06:02:20
    • 수정2015-08-25 07: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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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오늘(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북한은 지뢰 도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오늘 낮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남북이 오늘 새벽 고위급 접촉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지뢰도발에 대한 사과 문제와 관련해 재발 방지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북한은 또 전방지역의 준전시 상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북한이 요구해온 대북 심리전 중단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하였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비정상 사태가 발생하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수도 있는 것이어서 이 조건 자체가 북한으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의 도발 재발 방지와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해 매우 다행이라면서 이번 합의는 정부가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남과 북은 지난 22일부터 오늘까지 두차례에 걸쳐 43시간 동안 고위급 접촉을 갖고 한반도 위기 해결 방안을 협상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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