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 양훈vs‘베테랑’ 니퍼트, 1차전 맞대결

입력 2015.10.09 (15:29) 수정 2015.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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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29·넥센 히어로즈)과 더스틴 니퍼트(34·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넥센과 두산은 10일 열리는 201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이 3위, 넥센이 4위로 확정되며 희비가 엇갈렸지만 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내고 올라오면서 이제 차이는 없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쓴 넥센은 또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바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피어밴드는 정규시즌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로 보통 수준의 투구를 했다.

그런데 낮에 열린 4경기에선 4패, 평균자책점 11.37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주말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낮 경기다.

결국 넥센은 '후반기 신데렐라' 양훈을 먼저 출격시킨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양훈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해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로 넥센의 막판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1자책으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찍어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주간 경기에서도 12이닝 2자책,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강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는 점이 걸린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과 최근 연습에서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넥센이 다소 고민 섞인 선택을 한 사이, 두산은 아무런 주저 없이 니퍼트에게 1차전을 맡기기로 했다.

한국 무대 5년차로 경험이 풍부하고, 2011∼2014년엔 항상 두산의 에이스로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격했다.

올해는 골반 부상 등이 겹치며 9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넥센전에서도 3경기 8⅓이닝 9자책점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9월부터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큰 경기 경험도 많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인 점은 확실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상 공백으로 올 시즌 힘들었는데, 그래도 니퍼트가 큰 경기를 많이 치렀고 근래 구위도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깜짝 카드'를 내민 넥센과 '에이스'를 택한 두산의 피할 수 없는 격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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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PS’ 양훈vs‘베테랑’ 니퍼트, 1차전 맞대결
    • 입력 2015-10-09 15:29:09
    • 수정2015-10-09 15:35:22
    연합뉴스
양훈(29·넥센 히어로즈)과 더스틴 니퍼트(34·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넥센과 두산은 10일 열리는 201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이 3위, 넥센이 4위로 확정되며 희비가 엇갈렸지만 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내고 올라오면서 이제 차이는 없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쓴 넥센은 또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바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피어밴드는 정규시즌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로 보통 수준의 투구를 했다.

그런데 낮에 열린 4경기에선 4패, 평균자책점 11.37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주말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낮 경기다.

결국 넥센은 '후반기 신데렐라' 양훈을 먼저 출격시킨다.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양훈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해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로 넥센의 막판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1자책으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찍어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주간 경기에서도 12이닝 2자책,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강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는 점이 걸린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과 최근 연습에서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넥센이 다소 고민 섞인 선택을 한 사이, 두산은 아무런 주저 없이 니퍼트에게 1차전을 맡기기로 했다.

한국 무대 5년차로 경험이 풍부하고, 2011∼2014년엔 항상 두산의 에이스로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격했다.

올해는 골반 부상 등이 겹치며 90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넥센전에서도 3경기 8⅓이닝 9자책점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한 9월부터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큰 경기 경험도 많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인 점은 확실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상 공백으로 올 시즌 힘들었는데, 그래도 니퍼트가 큰 경기를 많이 치렀고 근래 구위도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깜짝 카드'를 내민 넥센과 '에이스'를 택한 두산의 피할 수 없는 격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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