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국민의당’…인재 영입 ‘삐걱’

입력 2016.01.08 (21:26) 수정 2016.01.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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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의원이 신당의 이름을 '국민의 당'으로 정했습니다.

첫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과거 비리 혐의에 연루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신당과 영입 경쟁을 벌이는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영입 인재의 표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라는 이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안철수 의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정치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한 호남 출신 외부 인사 영입부터 삐걱댔습니다.

뇌물 혐의로 고발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동신 전 장관.

신입사원 부정 채용으로 기소됐던 허신행 전 장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한승철 전 검사장이 문제였습니다.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기소만 돼도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혁신 방안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3시간 만에 안 의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영입은 취소됐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창당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더민주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성인재 1호로 영입한 김선현 교수가 자신의 책에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인정했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그림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법적 소송 직전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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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인재 영입 ‘삐걱’
    • 입력 2016-01-08 21:27:52
    • 수정2016-01-08 2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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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의원이 신당의 이름을 '국민의 당'으로 정했습니다.

첫 영입된 외부 인사들이 과거 비리 혐의에 연루됐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면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신당과 영입 경쟁을 벌이는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영입 인재의 표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라는 이름은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안철수 의원은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낡은 정치에 대해서 실망을 느끼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치가 원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 공개한 호남 출신 외부 인사 영입부터 삐걱댔습니다.

뇌물 혐의로 고발됐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김동신 전 장관.

신입사원 부정 채용으로 기소됐던 허신행 전 장관.

이른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한승철 전 검사장이 문제였습니다.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기소만 돼도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는 안철수 의원의 정치혁신 방안과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3시간 만에 안 의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고, 영입은 취소됐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의원) : "창당준비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의욕이 앞서다 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더민주에서도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성인재 1호로 영입한 김선현 교수가 자신의 책에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인정했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그림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법적 소송 직전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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