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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밝힌 ‘다사다난 리우 도전기’
입력 2016.01.28 (21:51) 수정 2016.01.28 (22: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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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리우행을 이끌기까지, 그간에 쌓였던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스스로 운이 좋은 감독이라며,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놓았는데요,

도하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를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

하지만 리우행까지의 과정은 우여곡절 그 자체였습니다.

암투병 중인 이광종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당시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표팀 소집하면 경기 못나가는 선수가 70~80% 차지했어요.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걸출한 스타 한 명없는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린 선수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사우나탕에 가면 제가 냉탕에 가면 온탕으로 다 도망가고, 온탕으로 가면 전부 냉탕으로 도망치고.. 그 벽을 제 스스로 허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을 완성시킨 신태용 감독.

이번 대회에서는 생각하지못한 행운도 따랐습니다.

1차전인 우즈베크전 페널티킥과 8강전 요르단전의 오프사이드 골 등 고비때마다 판정도 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지만, 이 또한 준비된 자만이 누리는 행운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저 또한 올 때는 반신반의하고 왔습니다. 우리가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스스로도 기적에 가깝다는 기분입니다."

결승까지 올라온 게 스스로 생각해도 기적이라는 신태용 감독.

특출난 스타 없이도 팀을 하나로 묶어낼줄 아는 신태용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신태용 감독이 밝힌 ‘다사다난 리우 도전기’
    • 입력 2016-01-28 21:52:11
    • 수정2016-01-28 22:21:04
    뉴스 9
<앵커 멘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리우행을 이끌기까지, 그간에 쌓였던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스스로 운이 좋은 감독이라며,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놓았는데요,

도하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를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끈 신태용 감독.

하지만 리우행까지의 과정은 우여곡절 그 자체였습니다.

암투병 중인 이광종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당시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표팀 소집하면 경기 못나가는 선수가 70~80% 차지했어요. 처음에 너무 힘들었어요."

걸출한 스타 한 명없는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린 선수들과의 소통이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사우나탕에 가면 제가 냉탕에 가면 온탕으로 다 도망가고, 온탕으로 가면 전부 냉탕으로 도망치고.. 그 벽을 제 스스로 허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술을 완성시킨 신태용 감독.

이번 대회에서는 생각하지못한 행운도 따랐습니다.

1차전인 우즈베크전 페널티킥과 8강전 요르단전의 오프사이드 골 등 고비때마다 판정도 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지만, 이 또한 준비된 자만이 누리는 행운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저 또한 올 때는 반신반의하고 왔습니다. 우리가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스스로도 기적에 가깝다는 기분입니다."

결승까지 올라온 게 스스로 생각해도 기적이라는 신태용 감독.

특출난 스타 없이도 팀을 하나로 묶어낼줄 아는 신태용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