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충격과 당황’…승부는 이제부터

입력 2016.03.09 (21:46) 수정 2016.03.0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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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에 져 바둑계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대결이 4국이나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입장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 이세돌 “알파고 풀어가는 능력과 수읽기 놀라웠다”
☞ ‘감정없는 알파고’…‘심리전’ 안 통했다
☞ 알파고의 무서운 진화…“상상 초월”
☞ 바둑계 ‘충격’…“인공지능 상상 이상”
☞ “세기의 대국” 국내외서 뜨거운 관심
☞ 진화하는 인공지능…기대·우려 ‘교차’


<리포트>

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 순간입니다.

현장에서 해설하던 경력 27년의 프로기사는 이미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현장 해설 : "졌어요. 졌어요. 이세돌 9단이 졌어요. (아니 갑자기 왜 이렇게 전개가 됐어요.)"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취재진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손으로 이마를 감쌉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대국을 지켜본 바둑관계자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던 판 후이 2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판 후이(지난해 바둑 유럽챔피언) : "물론 저도 프로 바둑 기사로서 이세돌 9단의 패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제 모든 것이 바뀔 겁니다."

그러나 일부 바둑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재호(한국기원 사무총장) : "이세돌 9단이 질거라 생각은 안 합니다. 조금 더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바둑계를 큰 충격에 빠트린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이 인류 대표의 명예를 걸고, 반전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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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계 ‘충격과 당황’…승부는 이제부터
    • 입력 2016-03-09 21:47:46
    • 수정2016-03-09 22: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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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에 져 바둑계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대결이 4국이나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입장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 이세돌 “알파고 풀어가는 능력과 수읽기 놀라웠다”
☞ ‘감정없는 알파고’…‘심리전’ 안 통했다
☞ 알파고의 무서운 진화…“상상 초월”
☞ 바둑계 ‘충격’…“인공지능 상상 이상”
☞ “세기의 대국” 국내외서 뜨거운 관심
☞ 진화하는 인공지능…기대·우려 ‘교차’


<리포트>

이세돌 9단이 패배를 선언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 순간입니다.

현장에서 해설하던 경력 27년의 프로기사는 이미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현장 해설 : "졌어요. 졌어요. 이세돌 9단이 졌어요. (아니 갑자기 왜 이렇게 전개가 됐어요.)"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취재진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손으로 이마를 감쌉니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대국을 지켜본 바둑관계자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던 판 후이 2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판 후이(지난해 바둑 유럽챔피언) : "물론 저도 프로 바둑 기사로서 이세돌 9단의 패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제 모든 것이 바뀔 겁니다."

그러나 일부 바둑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양재호(한국기원 사무총장) : "이세돌 9단이 질거라 생각은 안 합니다. 조금 더 긴장하면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바둑계를 큰 충격에 빠트린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이 인류 대표의 명예를 걸고, 반전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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