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고민할 시간 갖겠다” 사퇴 배수진…문재인 설득

입력 2016.03.22 (21:01) 수정 2016.03.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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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속에, 사퇴 가능성을 여전히 접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와 문재인 전 대표까지 설득에 나선 가운데, 내일(23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무 거부 하루 만에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사퇴 배수진을 거두진 않았습니다.

1시간 여 진행된 회의가 끝나자마자, 아무런 발언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어떤 거취를 결정하셨습니까?) ..."

김종인 대표는 회의에서 비례대표 명부 작성 권한을 비대위로 일임한 뒤 사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례대표 조정 과정에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서 빼라고 요구했으나 비대위원들이 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내 여태까지 내 스스로 명예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날 욕보게 하는 그런 거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요."

공식 선거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김 대표의 사퇴설이 불거지자, 문재인 전 대표까지 상경해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우리당 간판으로 이끌어 주셔서 부탁 말을 드렸습니다."

김 대표가 내일(23일)쯤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민주 비대위는 내일중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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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고민할 시간 갖겠다” 사퇴 배수진…문재인 설득
    • 입력 2016-03-22 21:02:25
    • 수정2016-03-22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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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속에, 사퇴 가능성을 여전히 접지 않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와 문재인 전 대표까지 설득에 나선 가운데, 내일(23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무 거부 하루 만에 비대위 회의에 참석했지만 사퇴 배수진을 거두진 않았습니다.

1시간 여 진행된 회의가 끝나자마자, 아무런 발언 없이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어떤 거취를 결정하셨습니까?) ..."

김종인 대표는 회의에서 비례대표 명부 작성 권한을 비대위로 일임한 뒤 사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례대표 조정 과정에서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서 빼라고 요구했으나 비대위원들이 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내 여태까지 내 스스로 명예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날 욕보게 하는 그런 거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요."

공식 선거전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김 대표의 사퇴설이 불거지자, 문재인 전 대표까지 상경해 설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까지 당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우리당 간판으로 이끌어 주셔서 부탁 말을 드렸습니다."

김 대표가 내일(23일)쯤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민주 비대위는 내일중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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