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 협의…“체육계 미투 청문회 열어야”

입력 2019.01.24 (08:25) 수정 2019.01.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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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24일)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국회 청문회 개최와 실태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체육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에 집중하는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면서 "지금 전명규 교수나 대한체육회에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책임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낱낱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제도 개선도 이야기할 수 있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이 국면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체육계 성폭력 문제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제기돼왔고 굉장히 뿌리 깊은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것은 물론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교육방식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체육계 내에서 수직적 권력 관계가 고착돼 있고 폐쇄적 구조로 피해자의 고발 어렵다면서 현재 같은 엘리트 시스템으로는 선수 인권 보호에 한계가 있다"면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체육계 성폭력 근절 방안이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피해자가 불이익이나 2차 피해의 두려움 없이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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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24 08:25:21
    • 수정2019-01-24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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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늘(24일)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국회 청문회 개최와 실태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체육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에 집중하는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면서 "지금 전명규 교수나 대한체육회에 제기되는 여러 의혹과 책임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낱낱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제도 개선도 이야기할 수 있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이 국면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체육계 성폭력 문제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제기돼왔고 굉장히 뿌리 깊은 문제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체육계의 성폭력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침묵의 카르텔을 깨는 것은 물론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교육방식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체육계 내에서 수직적 권력 관계가 고착돼 있고 폐쇄적 구조로 피해자의 고발 어렵다면서 현재 같은 엘리트 시스템으로는 선수 인권 보호에 한계가 있다"면서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체육계 성폭력 근절 방안이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피해자가 불이익이나 2차 피해의 두려움 없이 피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체계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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