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지상주의 폐기”…스포츠 패러다임 전면 전환 선언
입력 2019.01.25 (21:01)
수정 2019.01.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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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이른바 '금메달 지상주의'의 폐깁니다.
선수의 인권은 도외시한 채 금메달에만 매달려온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비리 근절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우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0년 전 전반적인 진단을 거쳤음에도 개선되지 못했으며 초중고 어린 학생들을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한데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통한 대대적인 진상조사와 성폭력 은폐시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지난 5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한국 스포츠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입니다.
이달 안에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혁신위원회를 꾸려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혁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을 총괄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합니다.
대한체육회가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진정한 균형 발전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성적 지상주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극한의 경쟁체제로 선수들을 몰아가고, 인권에는 눈을 감는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정부가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이른바 '금메달 지상주의'의 폐깁니다.
선수의 인권은 도외시한 채 금메달에만 매달려온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비리 근절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우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0년 전 전반적인 진단을 거쳤음에도 개선되지 못했으며 초중고 어린 학생들을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한데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통한 대대적인 진상조사와 성폭력 은폐시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지난 5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한국 스포츠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입니다.
이달 안에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혁신위원회를 꾸려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혁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을 총괄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합니다.
대한체육회가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진정한 균형 발전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성적 지상주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극한의 경쟁체제로 선수들을 몰아가고, 인권에는 눈을 감는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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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25 21:08:00
[앵커]
정부가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이른바 '금메달 지상주의'의 폐깁니다.
선수의 인권은 도외시한 채 금메달에만 매달려온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비리 근절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우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0년 전 전반적인 진단을 거쳤음에도 개선되지 못했으며 초중고 어린 학생들을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한데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통한 대대적인 진상조사와 성폭력 은폐시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지난 5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한국 스포츠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입니다.
이달 안에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혁신위원회를 꾸려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혁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을 총괄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합니다.
대한체육회가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진정한 균형 발전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성적 지상주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극한의 경쟁체제로 선수들을 몰아가고, 인권에는 눈을 감는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정부가 스포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이른바 '금메달 지상주의'의 폐깁니다.
선수의 인권은 도외시한 채 금메달에만 매달려온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입니다.
엘리트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육계 비리 근절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는 우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0년 전 전반적인 진단을 거쳤음에도 개선되지 못했으며 초중고 어린 학생들을 인권의 사각지대에 방치한데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통한 대대적인 진상조사와 성폭력 은폐시 최고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지난 50여 년 동안 유지됐던 한국 스포츠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입니다.
이달 안에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혁신위원회를 꾸려 엘리트 위주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개혁합니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을 총괄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합니다.
대한체육회가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진정한 균형 발전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성적 지상주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극한의 경쟁체제로 선수들을 몰아가고, 인권에는 눈을 감는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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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민 기자 jaemi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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