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2심서 형량 늘어 ‘징역 1년 6월’…수사 마무리 단계

입력 2019.01.30 (19:14) 수정 2019.01.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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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前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에서 선고된 징역 10개월보다 8개월 더 늘어난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을 폭행해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경우 여전히 조 전 코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이 조 전 코치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새롬/수원지방법원 공보판사 : "반성 없이 선수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취소되는 등 피해자들의 합의가 진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새롭게 고려하여…."]

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변호사/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 : "범죄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까지 기소하게 되면 조 전 코치는 복역 중인 상태에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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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2심서 형량 늘어 ‘징역 1년 6월’…수사 마무리 단계
    • 입력 2019-01-30 19:20:46
    • 수정2019-01-30 19:26:52
    뉴스 7
[앵커]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조재범 前 국가대표 코치가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1심 재판에서 선고된 징역 10개월보다 8개월 더 늘어난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지도를 받아 저항할 수 없는 선수들을 폭행해 죄가 중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석희 선수의 경우 여전히 조 전 코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이 조 전 코치와 합의해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새롬/수원지방법원 공보판사 : "반성 없이 선수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 일부 피해자들의 합의서가 취소되는 등 피해자들의 합의가 진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새롭게 고려하여…."]

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변호사/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 : "범죄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까지 기소하게 되면 조 전 코치는 복역 중인 상태에서 또 다른 재판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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