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35채 소실…농기계·차량·창고도 ‘잿더미’
입력 2019.04.05 (21:11)
수정 2019.04.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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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림과 재산 피해도 막대합니다.
여의도 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고,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주택 13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창고와 축사, 차량 화재도 속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렬한 기세로 번지는 산불이 민가를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손 써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임창수/주민 : "전부다 대피하고, 와 보니까 불이 삽시간에 강풍이 부니까. 금방 발화돼서 여기저기 정신이 없어. 아비규환이야..."]
농기계와 트럭도 새카맣게 그을렸고, 도로 곳곳에 전소한 차량들이 나뒹굽니다.
[엄기만/주민 : "여기다 비 오면 경운기 들여놓고, 경운기 한 대는 논에 물이 마르면 물을 푸는 건데, 경운기를 두 대 사용했는데 두 대 다 타고..."]
비닐 하우스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주류창고에 있던 소주상자들도 녹아내렸습니다.
코 앞까지 닥쳐온 화염 앞에 승마장의 말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날이 밝고 다시 찾은 보금자리.
[박성훈/창고 관계자 : "순식간에 (불이) 붙어서 저희가 손쓸 수가 없었어요. (주류는) 아예 못써요, 아예. 하나도. 건질 게 없어요."]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집터에서 주민들은 망연자실.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현익/주민 : "진짜 눈물밖에 안나더라고요. 제일 아까운 게 추억이 다 없어졌다는 거죠. 뭐 진짜 (사진) 한 장도 건지지 못한 게 그게 속상해요."]
잿더미로 변해버린 해수욕장 캠핑장.
[황윤희/주민 : "주민들 모두 이루 마음을 말할 수 없어요. 어젯밤에 화마에 휩쓸렸는데 다시 아침에 왔는데, 주민들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주민들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산림과 재산 피해도 막대합니다.
여의도 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고,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주택 13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창고와 축사, 차량 화재도 속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렬한 기세로 번지는 산불이 민가를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손 써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임창수/주민 : "전부다 대피하고, 와 보니까 불이 삽시간에 강풍이 부니까. 금방 발화돼서 여기저기 정신이 없어. 아비규환이야..."]
농기계와 트럭도 새카맣게 그을렸고, 도로 곳곳에 전소한 차량들이 나뒹굽니다.
[엄기만/주민 : "여기다 비 오면 경운기 들여놓고, 경운기 한 대는 논에 물이 마르면 물을 푸는 건데, 경운기를 두 대 사용했는데 두 대 다 타고..."]
비닐 하우스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주류창고에 있던 소주상자들도 녹아내렸습니다.
코 앞까지 닥쳐온 화염 앞에 승마장의 말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날이 밝고 다시 찾은 보금자리.
[박성훈/창고 관계자 : "순식간에 (불이) 붙어서 저희가 손쓸 수가 없었어요. (주류는) 아예 못써요, 아예. 하나도. 건질 게 없어요."]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집터에서 주민들은 망연자실.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현익/주민 : "진짜 눈물밖에 안나더라고요. 제일 아까운 게 추억이 다 없어졌다는 거죠. 뭐 진짜 (사진) 한 장도 건지지 못한 게 그게 속상해요."]
잿더미로 변해버린 해수욕장 캠핑장.
[황윤희/주민 : "주민들 모두 이루 마음을 말할 수 없어요. 어젯밤에 화마에 휩쓸렸는데 다시 아침에 왔는데, 주민들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주민들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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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135채 소실…농기계·차량·창고도 ‘잿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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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4-05 21:14:14
- 수정2019-04-07 11:37:16
[앵커]
산림과 재산 피해도 막대합니다.
여의도 면적보다 더 넓은 지역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고, 산불이 민가를 덮치면서 주택 13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창고와 축사, 차량 화재도 속출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맹렬한 기세로 번지는 산불이 민가를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손 써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임창수/주민 : "전부다 대피하고, 와 보니까 불이 삽시간에 강풍이 부니까. 금방 발화돼서 여기저기 정신이 없어. 아비규환이야..."]
농기계와 트럭도 새카맣게 그을렸고, 도로 곳곳에 전소한 차량들이 나뒹굽니다.
[엄기만/주민 : "여기다 비 오면 경운기 들여놓고, 경운기 한 대는 논에 물이 마르면 물을 푸는 건데, 경운기를 두 대 사용했는데 두 대 다 타고..."]
비닐 하우스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주류창고에 있던 소주상자들도 녹아내렸습니다.
코 앞까지 닥쳐온 화염 앞에 승마장의 말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날이 밝고 다시 찾은 보금자리.
[박성훈/창고 관계자 : "순식간에 (불이) 붙어서 저희가 손쓸 수가 없었어요. (주류는) 아예 못써요, 아예. 하나도. 건질 게 없어요."]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집터에서 주민들은 망연자실.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현익/주민 : "진짜 눈물밖에 안나더라고요. 제일 아까운 게 추억이 다 없어졌다는 거죠. 뭐 진짜 (사진) 한 장도 건지지 못한 게 그게 속상해요."]
잿더미로 변해버린 해수욕장 캠핑장.
[황윤희/주민 : "주민들 모두 이루 마음을 말할 수 없어요. 어젯밤에 화마에 휩쓸렸는데 다시 아침에 왔는데, 주민들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주민들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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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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