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장 매몰 3명 사망…캠핑장 고립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8.03 (21:01) 수정 2020.08.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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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적 폭우가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일) 저녁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렸습니다.

주의, 경계, 심각의 세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 중부지방에 모레(5일)까지 최고 500mm의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3일)은 비 피해 상황과 앞으로 장마, 또 홍수 전망까지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토사와 옹벽이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하천이 범람해 캠핑장에 있던 100여 명이 고립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 중턱이 칼로 잘라낸 듯 한꺼번에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흙더미 위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 뒷산에서 흙더미와 함께 옹벽이 무너진 것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흙더미가) 갑자기 내려온 거예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밖에 없었어요. 그런 징후 같은 거는 (없었어요)."]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던 37살 차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시간 반 만에 구조됐지만 차 씨 등 3명이 숨졌고, 중국인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는 그동안 장마가 이어진 데다 오늘(3일) 오전에만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재당국은 옹벽 공사가 적법하게 됐는지,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근형/송탄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 "3m 정도 되는 높이인데 평상시에는 옹벽도 잘 돼 있고, 무너질 줄을 아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경기도 용인에서는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천시 신둔역에서 여주역 구간 선로가 유실돼 경강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최재혁 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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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공장 매몰 3명 사망…캠핑장 고립 등 피해 잇따라
    • 입력 2020-08-03 21:03:28
    • 수정2020-08-03 22:12:01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적 폭우가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3일) 저녁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올렸습니다.

주의, 경계, 심각의 세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 중부지방에 모레(5일)까지 최고 500mm의 많은 비가 예상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스.

오늘(3일)은 비 피해 상황과 앞으로 장마, 또 홍수 전망까지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평택에선 토사와 옹벽이 공장을 덮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하천이 범람해 캠핑장에 있던 100여 명이 고립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 중턱이 칼로 잘라낸 듯 한꺼번에 내려앉았습니다.

무너진 흙더미 위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 뒷산에서 흙더미와 함께 옹벽이 무너진 것입니다.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 "(흙더미가) 갑자기 내려온 거예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밖에 없었어요. 그런 징후 같은 거는 (없었어요)."]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던 37살 차 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1시간 반 만에 구조됐지만 차 씨 등 3명이 숨졌고, 중국인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는 그동안 장마가 이어진 데다 오늘(3일) 오전에만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재당국은 옹벽 공사가 적법하게 됐는지, 직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심근형/송탄소방서 현장대응1단장 : "3m 정도 되는 높이인데 평상시에는 옹벽도 잘 돼 있고, 무너질 줄을 아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경기도 용인에서는 캠핑장 이용객 123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천시 신둔역에서 여주역 구간 선로가 유실돼 경강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최재혁 박세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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