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약화…내일까지 최고 200mm 장맛비

입력 2020.08.10 (18:59) 수정 2020.08.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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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장미'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난 뒤 내일 또 큰 장맛비가 내린다는 소식인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약해졌다고요.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했습니다.

내륙 지역을 통과하면서 육지와의 마찰로 약해져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위성 영상에서 이번 태풍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면 오전까지는 태풍 주변의 구름이 체계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오후 들어 태풍의 안전 반원으로 알려진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내륙 쪽에서 비구름이 오히려 더 발달했습니다.

태풍이 약화된 뒤에도 비구름은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 모습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의 중심부는 경남 지역에 상륙한 뒤 흐려진 모습인데요.

앞서 위성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북서쪽 내륙 지역에 더 발달한 비구름이 걸쳐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수도권과 경북 내륙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양주 남방동에는 오후 5시대에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고요.

지금도 일대에는 시간당 4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태풍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비는 강하군요.

앞으로 지역별로 가장 고비가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네, 먼저 비 상황을 기상청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는 강한 비구름이 더 북상해 저녁에는 경북 내륙과 중부지방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 밤에는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밤까지 강풍에도 대비가 필요한데요.

동해안에는 순간 초속 20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은 오늘 밤까지가 고비겠군요.

그렇다면 내일부터느 장마도 이제 주춤할까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슈퍼컴 강수 예상도로 오늘 밤 이후의 상황을 더 보면요.

내일 새벽부터 다시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져서 충청과 전북 일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충청과 전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 50에서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됐고요.

서울과 경기 북부는 최고 120, 그 밖의 전국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변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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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장미’ 약화…내일까지 최고 200mm 장맛비
    • 입력 2020-08-10 19:05:11
    • 수정2020-08-10 1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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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장미'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난 뒤 내일 또 큰 장맛비가 내린다는 소식인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약해졌다고요.

먼저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2시 5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했습니다.

내륙 지역을 통과하면서 육지와의 마찰로 약해져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쯤 울산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위성 영상에서 이번 태풍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면 오전까지는 태풍 주변의 구름이 체계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모습이었는데요.

오후 들어 태풍의 안전 반원으로 알려진 북서쪽, 그러니까 한반도 내륙 쪽에서 비구름이 오히려 더 발달했습니다.

태풍이 약화된 뒤에도 비구름은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레이더 영상에서 비구름 모습 확인해 보겠습니다.

태풍의 중심부는 경남 지역에 상륙한 뒤 흐려진 모습인데요.

앞서 위성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북서쪽 내륙 지역에 더 발달한 비구름이 걸쳐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수도권과 경북 내륙 지역에 강한 비구름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기 양주 남방동에는 오후 5시대에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고요.

지금도 일대에는 시간당 4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태풍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비는 강하군요.

앞으로 지역별로 가장 고비가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기자]

네, 먼저 비 상황을 기상청 슈퍼컴퓨터 예상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는 강한 비구름이 더 북상해 저녁에는 경북 내륙과 중부지방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 밤에는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밤까지 강풍에도 대비가 필요한데요.

동해안에는 순간 초속 20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온 비바람은 오늘 밤까지가 고비겠군요.

그렇다면 내일부터느 장마도 이제 주춤할까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슈퍼컴 강수 예상도로 오늘 밤 이후의 상황을 더 보면요.

내일 새벽부터 다시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져서 충청과 전북 일대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충청과 전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에 50에서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됐고요.

서울과 경기 북부는 최고 120, 그 밖의 전국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기 때문에 산사태나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변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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