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日 오키나와 ‘가로수 뽑힐 정도’ 강풍…타이완, 6만 가구 정전

입력 2022.09.05 (19:51) 수정 2022.09.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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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강력 태풍이 지나간 일본 오키나와와 타이완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었고 타이완에서는 6만 가구가 정전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건물 지붕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우까지 겹치면서 도로 옆 가로수들이 송두리째 뽑혔습니다.

힌남노가 할퀴고 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4명이 다치고 6천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왕복 2차로 도로에 토사 수백 톤이 흘러내렸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양방향 도로 통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건스윈/남주아동허파출소장 : "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노선 통행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첫 해상 태풍 경보가 내려졌던 타이완도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컸습니다.

["불이 붙어요. 불이 붙어요."]

타이완 남부 가오슝시에서는 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신주현과 신베이시 등 타이완 전역에서 6만 가구가 정전됐다 복구됐습니다.

도심 가로수들이 강풍에 부러졌고 도로를 달리던 차가 전복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운전자 : "속도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고 있어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타이완 신주현의 경우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재민 천 2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국 본토도 태풍 영향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고 항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또 저장성 31만 명, 장수성 2만 6천여 명 등 산사태나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우슈핑/중국 국가해양환경예측센터 부국장 : "(태풍이) 북상해서 5일 오후부터 동중국해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태풍의 경로를 볼때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이 상하이와 저장성입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타이완을 지나 북상하면서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은 초속 20 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풍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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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日 오키나와 ‘가로수 뽑힐 정도’ 강풍…타이완, 6만 가구 정전
    • 입력 2022-09-05 19:51:54
    • 수정2022-09-05 22:15:44
    뉴스 7
[앵커]

초강력 태풍이 지나간 일본 오키나와와 타이완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었고 타이완에서는 6만 가구가 정전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건물 지붕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우까지 겹치면서 도로 옆 가로수들이 송두리째 뽑혔습니다.

힌남노가 할퀴고 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4명이 다치고 6천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왕복 2차로 도로에 토사 수백 톤이 흘러내렸습니다.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양방향 도로 통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건스윈/남주아동허파출소장 : "대량의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노선 통행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첫 해상 태풍 경보가 내려졌던 타이완도 태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가 컸습니다.

["불이 붙어요. 불이 붙어요."]

타이완 남부 가오슝시에서는 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신주현과 신베이시 등 타이완 전역에서 6만 가구가 정전됐다 복구됐습니다.

도심 가로수들이 강풍에 부러졌고 도로를 달리던 차가 전복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운전자 : "속도가 빠르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고 있어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타이완 신주현의 경우 하루 동안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재민 천 2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국 본토도 태풍 영향으로 항공편이 취소되고 항만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또 저장성 31만 명, 장수성 2만 6천여 명 등 산사태나 침수 피해 우려가 있는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우슈핑/중국 국가해양환경예측센터 부국장 : "(태풍이) 북상해서 5일 오후부터 동중국해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태풍의 경로를 볼때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이 상하이와 저장성입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타이완을 지나 북상하면서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은 초속 20 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풍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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