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이 시각 ‘위험 지역’

[앵커]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건 인명피해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위험 지역의 현재 상황과 예상 피해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태풍이 본격적으로 남해안에 통과할텐데, 현재 가장 위험한 지역이 어딥니까?

[기자]

네, 이 시각 현재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경남 남해부터 보겠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가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있는 노량마을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고, 흰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센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휘청거리는 나무를 보면 현재 바람이 얼마나 센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KBS 재난안전지도를 통해 이 지역 예상 피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은 경남 남해의 월포지구인데요.

월파로 도로와 주거지 침수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바닷가 인근에 펜션과 민가들이 밀집해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에는 경남 통영으로 가보겠습니다.

통영 나들목인데요.

가로등 아래로 현재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거센 빗줄기가 흩날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통영 용남면 화삼리의 화포지구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보시면 용남해안로가 바닷가를 따라 지나고 있죠.

이 주변은 반드시 외출을 삼가시고, 해일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계속해서 부산입니다.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해운대입니다.

태풍 때 높은 파도로 도로나 건물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젊은 층보다 대피가 더딜 수 있는 노인 거주율이 높은 편입니다.

가족과 주변 분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제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앞으로는 산사태 피해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림청이 KBS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산사태 정보인데요.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데 빨간색이 가장 위험한 곳입니다.

현재 경북 김천과 상주는 흙이 머금고 있는 물의 비율이 100%를 넘겼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이지역에 계신 분들은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현재 전국 25개 시군구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지금이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시고, 모든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반드시 안전한 곳에 머무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