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위험 지역’은?

입력 2022.09.06 (13:29) 수정 2022.09.06 (1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태풍 힌남노는 오늘 새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서, 지금은 울릉도 북동쪽 100km 해상까지 빠져나갔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먼저 힌남노 현재 위치부터 볼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쯤 울산앞바다로 진출해서, 지금은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시속 70km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초속 25미터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반경,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강풍 반경도 점차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중심 반경이 400km에 가까운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인 위험 지역을 하나 하나 짚어보죠.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디로 분석됩니까?

[기자]

네,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지역, 바로 울릉도와 독도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지역은 울릉도 저동항입니다.

화면에 물방울이 계속 맺히고 있고, 방파제 너머로는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해안가 CCTV도 한번 살펴보면, 이곳은 울릉읍 사동천인데요.

해안도로 쪽으로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없지만, 태풍이 울릉도에서 더 멀어지더라도 갑자기 너울이 밀려들 수 있는만큼 차량 운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너울은 먼 바다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큰 물결이 생기고, 이게 해안까지 밀려오는 건데요.

멀리서 발생하고 갑자기 해안으로 들이닥치기 때문에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하더라도 해안에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위험 지역 몇곳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북 울진 후포해변인데요.

해안가와 가까운 곳에 면사무소와 해양경찰서 등 주요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월파가 발생하면 도로와 시설물 파손, 침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재난 방송에 귀 기울이고 사전에 대피하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강원도 강릉입니다.

이곳도 뒷불해변과 사근진해변이 해일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해안가 접근을 삼가시고, 해일 가능성에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동안 비도 상당히 많이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성도 커지고 있죠?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을 보면, 크게 남해안과 중부지방에 2백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도 증가하면서, 산사태 특보가 발령된 지역들이 있는데요.

현재 경북 포항과 구미, 상주 등 7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강원 평창 영월, 원주, 인제, 속초 경기 여주, 광주 등 31개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산사태 위험이 감지되면,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하셔야 하고요.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하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KBS 재난안전지도로 보는 ‘위험 지역’은?
    • 입력 2022-09-06 13:29:55
    • 수정2022-09-06 13:37:06
    뉴스 12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태풍 힌남노는 오늘 새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서, 지금은 울릉도 북동쪽 100km 해상까지 빠져나갔습니다.

이번에는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먼저 힌남노 현재 위치부터 볼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태풍 힌남노는 오전 7시 10분쯤 울산앞바다로 진출해서, 지금은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시속 70km 속도로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된 초속 25미터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반경, 그리고 노란색으로 표시된 강풍 반경도 점차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중심 반경이 400km에 가까운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인 위험 지역을 하나 하나 짚어보죠.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어디로 분석됩니까?

[기자]

네,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지역, 바로 울릉도와 독도입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지역은 울릉도 저동항입니다.

화면에 물방울이 계속 맺히고 있고, 방파제 너머로는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해안가 CCTV도 한번 살펴보면, 이곳은 울릉읍 사동천인데요.

해안도로 쪽으로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없지만, 태풍이 울릉도에서 더 멀어지더라도 갑자기 너울이 밀려들 수 있는만큼 차량 운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너울은 먼 바다의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큰 물결이 생기고, 이게 해안까지 밀려오는 건데요.

멀리서 발생하고 갑자기 해안으로 들이닥치기 때문에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하더라도 해안에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위험 지역 몇곳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북 울진 후포해변인데요.

해안가와 가까운 곳에 면사무소와 해양경찰서 등 주요 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월파가 발생하면 도로와 시설물 파손, 침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재난 방송에 귀 기울이고 사전에 대피하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강원도 강릉입니다.

이곳도 뒷불해변과 사근진해변이 해일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해안가 접근을 삼가시고, 해일 가능성에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틀 동안 비도 상당히 많이 내리면서 산사태 위험성도 커지고 있죠?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을 보면, 크게 남해안과 중부지방에 2백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도 증가하면서, 산사태 특보가 발령된 지역들이 있는데요.

현재 경북 포항과 구미, 상주 등 7개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강원 평창 영월, 원주, 인제, 속초 경기 여주, 광주 등 31개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 합니다.

산사태 위험이 감지되면,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하셔야 하고요.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하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