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침수·강수 피해 속출…“산사태 위험 징후 살펴야”
입력 2022.09.06 (21:43)
수정 2022.09.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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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충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풍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나갔고, 침수와 고립 등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거센 물살을 건넙니다.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계곡물에 산간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
고립됐던 60대 주민은 나무에 연결한 밧줄에 매달려 구조됐습니다.
[김영덕/영동소방서 구조팀장 : "급격히 불어서 흙탕물이 됐고, 아예 건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줄을 이용해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남지역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리면서 태풍 중심에서 140여km 떨어진 충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시 옥산면에서는 도로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근처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서는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 미터 이상의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이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특히, 태풍 반경과 가까웠던 중·남부 지역에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고, 뽑혀나갔습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모두 60여 건.
'힌남노'는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박사 : "산에서는 아직 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고, 평소보다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의 수분 비율이 높아진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에선 당분간 위험 징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윤준혁·충북소방본부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충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풍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나갔고, 침수와 고립 등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거센 물살을 건넙니다.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계곡물에 산간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
고립됐던 60대 주민은 나무에 연결한 밧줄에 매달려 구조됐습니다.
[김영덕/영동소방서 구조팀장 : "급격히 불어서 흙탕물이 됐고, 아예 건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줄을 이용해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남지역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리면서 태풍 중심에서 140여km 떨어진 충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시 옥산면에서는 도로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근처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서는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 미터 이상의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이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특히, 태풍 반경과 가까웠던 중·남부 지역에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고, 뽑혀나갔습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모두 60여 건.
'힌남노'는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박사 : "산에서는 아직 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고, 평소보다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의 수분 비율이 높아진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에선 당분간 위험 징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윤준혁·충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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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에 침수·강수 피해 속출…“산사태 위험 징후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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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9-06 22:09:14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충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풍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나갔고, 침수와 고립 등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거센 물살을 건넙니다.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계곡물에 산간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
고립됐던 60대 주민은 나무에 연결한 밧줄에 매달려 구조됐습니다.
[김영덕/영동소방서 구조팀장 : "급격히 불어서 흙탕물이 됐고, 아예 건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줄을 이용해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남지역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리면서 태풍 중심에서 140여km 떨어진 충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시 옥산면에서는 도로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근처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서는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 미터 이상의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이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특히, 태풍 반경과 가까웠던 중·남부 지역에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고, 뽑혀나갔습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모두 60여 건.
'힌남노'는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박사 : "산에서는 아직 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고, 평소보다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의 수분 비율이 높아진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에선 당분간 위험 징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윤준혁·충북소방본부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충북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풍에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나갔고, 침수와 고립 등 강풍과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거센 물살을 건넙니다.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불어난 계곡물에 산간 마을 입구가 막혔습니다.
고립됐던 60대 주민은 나무에 연결한 밧줄에 매달려 구조됐습니다.
[김영덕/영동소방서 구조팀장 : "급격히 불어서 흙탕물이 됐고, 아예 건널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줄을 이용해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남지역을 지나며 많은 비를 뿌리면서 태풍 중심에서 140여km 떨어진 충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시 옥산면에서는 도로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근처 마을로 쏟아졌습니다.
진천에서는 주택가까지 물이 들어차 차량이 침수되는 등 10여 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20 미터 이상의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이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특히, 태풍 반경과 가까웠던 중·남부 지역에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고, 뽑혀나갔습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모두 60여 건.
'힌남노'는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산사태 위험은 여전합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박사 : "산에서는 아직 속으로 침투한 빗물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고, 평소보다 위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양의 수분 비율이 높아진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에선 당분간 위험 징후를 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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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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