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입맛에 맞게

입력 2005.01.0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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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을 누비는 중소기업 수출역군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수출전사를 김대홍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품 공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 과자공장의 전자저울은 모두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에서 만든 것입니다.
인도나 중국산보다 값은 비싸지만 오래 사용해도 잔고장이 없다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이 재래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저울 역시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방까지 굽타(상인): 불편한 것이 없어요.
다른 상인에게도 써 보라고 소개해 주고 있어요.
⊙임웅석(주/카스 인도법인 이사): 다국적 기업이 들어왔을 때 배터리라든가 여러 가지 사양을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전자저울 내부에 고용량의 배터리와 고성능의 변압기를 함께 장착했습니다.
이런 세심한 노력이 결국 시장점유율 1위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전기밥솥 역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데비(인도네시아 화교 주부): 일제 밥솥보다 한국산 쿠쿠의 밥맛이 훨씬 더 좋습니다.
⊙기자: 이 전기밥솥은 밥만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들이 좋아하는 닭고기나 생선조림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고객감동 전략이 주효해 이 회사는 사업재개 5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40만달러어치를 팔았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힘의 원천입니다.
인도 델리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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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 입맛에 맞게
    • 입력 2005-01-04 21:35:3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구촌을 누비는 중소기업 수출역군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수출전사를 김대홍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품 공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 과자공장의 전자저울은 모두 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에서 만든 것입니다. 인도나 중국산보다 값은 비싸지만 오래 사용해도 잔고장이 없다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입니다. 이 재래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자저울 역시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방까지 굽타(상인): 불편한 것이 없어요. 다른 상인에게도 써 보라고 소개해 주고 있어요. ⊙임웅석(주/카스 인도법인 이사): 다국적 기업이 들어왔을 때 배터리라든가 여러 가지 사양을 채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전자저울 내부에 고용량의 배터리와 고성능의 변압기를 함께 장착했습니다. 이런 세심한 노력이 결국 시장점유율 1위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전기밥솥 역시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입니다. ⊙데비(인도네시아 화교 주부): 일제 밥솥보다 한국산 쿠쿠의 밥맛이 훨씬 더 좋습니다. ⊙기자: 이 전기밥솥은 밥만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인들이 좋아하는 닭고기나 생선조림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고객감동 전략이 주효해 이 회사는 사업재개 5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40만달러어치를 팔았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힘의 원천입니다. 인도 델리에서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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