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부는 코리아 바람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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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국가들 덕분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들이 제2의 오일달러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내 경기의 희망을 비쳐주는 중동 건설현장의 활기찬 모습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조그마한 해안도시 아쌀루에.
나무 한 그루 없는 30만평의 황무지에 세계 최대의 가스플랜트 공장이 6년째 건설되고 있습니다.
1만여 명이 투입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기를 맞추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발주돼 플랜트 공사는 모두 10단계.
10단계 모두 현대와 대림, LG 등 우리 건설업체가 수주를 따냈습니다.
금액만 50억달러가 넘습니다.
⊙바헤디안(이란 건설업체 현장 소장): 과거 5, 6년 동안 한국의 업체 같은 경영 능력과 통제력,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 본 적이 없습니다.
⊙기자: 2, 3단계 플랜트 공장은 이미 완공돼 105km 떨어진 사오스파 해저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상업용 원료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우스파 프로젝트는 2007년까지 25단계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200억달러 이상의 공사 물량이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발주를 앞두고 있는 다음 공사도 한국건설업체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독무대인 셈입니다.
⊙김승칠(대림건설 현장 소장): 기술력의 발전과 또 현장에서 여러 가지 한국 사람들의 근면성과 그런 관리의 우수성, 그런 경험, 이런 것들이 전부 합쳐져서 수주를 따냈다...
⊙기자: 70년 오일달러의 주역이었던 현대건설은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안승규(현대건설 현장 소장): 그간에 많은 인력들이 그곳의 공사를 시공하면서 경험을 쌓게 됐던 거죠.
⊙기자: 이란은 앞으로 67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우리 업체들에게는 무한한 달러의 보고입니다.
어둠이 내린 작업현장.
코리아 역군들이 밝히는 건설의 불빛이 열사의 땅 이란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 아쌀루에에서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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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 부는 코리아 바람
    • 입력 2005-01-10 21:15: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중동국가들 덕분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들이 제2의 오일달러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어려운 국내 경기의 희망을 비쳐주는 중동 건설현장의 활기찬 모습 이승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000km 떨어진 조그마한 해안도시 아쌀루에. 나무 한 그루 없는 30만평의 황무지에 세계 최대의 가스플랜트 공장이 6년째 건설되고 있습니다. 1만여 명이 투입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기를 맞추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발주돼 플랜트 공사는 모두 10단계. 10단계 모두 현대와 대림, LG 등 우리 건설업체가 수주를 따냈습니다. 금액만 50억달러가 넘습니다. ⊙바헤디안(이란 건설업체 현장 소장): 과거 5, 6년 동안 한국의 업체 같은 경영 능력과 통제력,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 본 적이 없습니다. ⊙기자: 2, 3단계 플랜트 공장은 이미 완공돼 105km 떨어진 사오스파 해저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상업용 원료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우스파 프로젝트는 2007년까지 25단계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200억달러 이상의 공사 물량이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발주를 앞두고 있는 다음 공사도 한국건설업체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독무대인 셈입니다. ⊙김승칠(대림건설 현장 소장): 기술력의 발전과 또 현장에서 여러 가지 한국 사람들의 근면성과 그런 관리의 우수성, 그런 경험, 이런 것들이 전부 합쳐져서 수주를 따냈다... ⊙기자: 70년 오일달러의 주역이었던 현대건설은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안승규(현대건설 현장 소장): 그간에 많은 인력들이 그곳의 공사를 시공하면서 경험을 쌓게 됐던 거죠. ⊙기자: 이란은 앞으로 670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우리 업체들에게는 무한한 달러의 보고입니다. 어둠이 내린 작업현장. 코리아 역군들이 밝히는 건설의 불빛이 열사의 땅 이란의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 아쌀루에에서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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