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포인트 눈앞에

입력 2005.01.2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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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곧 1000포인트가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동향과 선결과제를 집중 점검해 봅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될지 윤양균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한 달도 되기 전에 코스닥지수는 벌써 21%나 올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해 8월 저점을 찍은 뒤 5달 만에 28%나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안에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곧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적은 모두 5번이지만 대부분 2주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증시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우량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200개 기업들은 수출이 워낙 잘 된 덕택에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4% 넘게 늘어났습니다.
⊙홍춘욱(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1조원 클럽이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 수익이 좋은 기업들이 예전에는 삼성전자나 포스코 같은 한두 개 기업에 그쳤다면 이제는 10여 개의 기업들은 그 자리를 누릴 만큼 한국 기업들의 층과 두께가 아주 견실해졌다는 점을 들 수...
⊙기자: 증시를 견인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도 여전히 우리 시장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지난해 말 3조원의 매도세를 멈추고 올해 들어 7000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제프리 존스(증권업협회 홍보대사): 투명하게 장부나 여러 가지로 굉장히 깨끗해졌어요.
그래서 의심하지 않고 이제 우리도 외국 사람처럼 잘 평가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자: 3%대까지 떨어진 저금리 탓에 올해 들어 은행예금에서는 3조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증시로는 1조 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적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는 지난해부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백경호(KB자산운용 대표이사): 개인 투자자들은 큰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게 바로 적립식 투자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작년 한 해 적립식으로 투자한 고객들은 평균 10에서 15%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기자: 정부의 정책방향이 부동산투기는 강력히 억제하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로 향하고 있다는 점 또 배당금을 주는 기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자금의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들을 볼 때 단기간에 급하게 올라 거품을 만든 뒤 갑자기 꺼지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오랜 기간 꾸준히 오르는 진정한 주식투자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기(메릴린치증권 전무): 장기투자 기반 이런 게 확립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는 정말 선진국 같은 투자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기자: 특히 정부와 민간연구기관들의 예측대로 하반기에 내수회복이 본격화되면 주식시장의 오름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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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 포인트 눈앞에
    • 입력 2005-01-24 21:15: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곧 1000포인트가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 동향과 선결과제를 집중 점검해 봅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될지 윤양균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한 달도 되기 전에 코스닥지수는 벌써 21%나 올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해 8월 저점을 찍은 뒤 5달 만에 28%나 상승했습니다. 상반기 안에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곧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적은 모두 5번이지만 대부분 2주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증시 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우량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습니다. 삼성전자 등 국내 200개 기업들은 수출이 워낙 잘 된 덕택에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54% 넘게 늘어났습니다. ⊙홍춘욱(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1조원 클럽이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 수익이 좋은 기업들이 예전에는 삼성전자나 포스코 같은 한두 개 기업에 그쳤다면 이제는 10여 개의 기업들은 그 자리를 누릴 만큼 한국 기업들의 층과 두께가 아주 견실해졌다는 점을 들 수... ⊙기자: 증시를 견인해 온 외국인 투자자들도 여전히 우리 시장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지난해 말 3조원의 매도세를 멈추고 올해 들어 7000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제프리 존스(증권업협회 홍보대사): 투명하게 장부나 여러 가지로 굉장히 깨끗해졌어요. 그래서 의심하지 않고 이제 우리도 외국 사람처럼 잘 평가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자: 3%대까지 떨어진 저금리 탓에 올해 들어 은행예금에서는 3조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증시로는 1조 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적금처럼 매달 일정액을 주식에 투자하는 적립식펀드는 지난해부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백경호(KB자산운용 대표이사): 개인 투자자들은 큰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게 바로 적립식 투자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작년 한 해 적립식으로 투자한 고객들은 평균 10에서 15%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기자: 정부의 정책방향이 부동산투기는 강력히 억제하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로 향하고 있다는 점 또 배당금을 주는 기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자금의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들을 볼 때 단기간에 급하게 올라 거품을 만든 뒤 갑자기 꺼지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오랜 기간 꾸준히 오르는 진정한 주식투자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원기(메릴린치증권 전무): 장기투자 기반 이런 게 확립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는 정말 선진국 같은 투자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봅니다. ⊙기자: 특히 정부와 민간연구기관들의 예측대로 하반기에 내수회복이 본격화되면 주식시장의 오름세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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