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갈등 속 성장

입력 2005.06.1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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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서 오늘은 남북경제협력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그동안 교역이 두 배로 늘고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 여러 부문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개성공단을 오가는 관문인 출입사무소 앞은 화물차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실어오고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건설자재를 가지고 가는 차량들이 하루 평균 120여 대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은 단연 개성공단입니다.
1단계 100만평 가운데 15개 기업이 입주하는 시범단지가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이미 4개 업체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도 2003년부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이달 들어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경의선 철도와 도로도 연결돼 개성공단 생산품이 휴전선을 넘어 남한에서 팔리고 있고 동해선 도로로는 금강산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윤규(현대 아산 부회장): 5주년을 맞으면서 그나마도 그런 정상의 만남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런 경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앞으로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갖습니다.
⊙기자: 이런 경제협력 활성화로 남북간 교역은 정상회담 전인 99년 3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억 9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천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제도적 합의들이 제대로 기능을 해서 남북간의 경협이 제도화되고 투명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또한 중요하고요.
⊙기자: 그러나 핵 문제로 인한 불안한 정세와 과도한 물류비, 그리고 투자지역 제한 등은 경협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동용승(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 안정적으로 기업들이 경협에 참여를 할 수가 있고 또 북측도 제도적인 틀 안에서 남북경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기자: 굳건한 신뢰 속에 남북이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상생의 경제협력이 필요합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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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 갈등 속 성장
    • 입력 2005-06-14 21:18:0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서 오늘은 남북경제협력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그동안 교역이 두 배로 늘고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등 여러 부문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개성공단을 오가는 관문인 출입사무소 앞은 화물차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실어오고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건설자재를 가지고 가는 차량들이 하루 평균 120여 대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남북경협의 상징은 단연 개성공단입니다. 1단계 100만평 가운데 15개 기업이 입주하는 시범단지가 70%의 공정률을 보이며 이미 4개 업체가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도 2003년부터 육로관광이 시작되면서 이달 들어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경의선 철도와 도로도 연결돼 개성공단 생산품이 휴전선을 넘어 남한에서 팔리고 있고 동해선 도로로는 금강산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윤규(현대 아산 부회장): 5주년을 맞으면서 그나마도 그런 정상의 만남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런 경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앞으로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을 갖습니다. ⊙기자: 이런 경제협력 활성화로 남북간 교역은 정상회담 전인 99년 3억 3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억 9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김천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제도적 합의들이 제대로 기능을 해서 남북간의 경협이 제도화되고 투명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또한 중요하고요. ⊙기자: 그러나 핵 문제로 인한 불안한 정세와 과도한 물류비, 그리고 투자지역 제한 등은 경협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동용승(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 안정적으로 기업들이 경협에 참여를 할 수가 있고 또 북측도 제도적인 틀 안에서 남북경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기자: 굳건한 신뢰 속에 남북이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상생의 경제협력이 필요합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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