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공여국장 “가자 식량난 극심…한국 중추 역할 기대”

입력 2023.12.01 (21:44) 수정 2023.12.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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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 주민 220만 명이 기아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한국의 역할과 지원을 희망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WFP 구호국장을 박석호 기자가 만나서 전쟁 발발 이후 가지지구의 상황을 직접 들었습니다.

[리포트]

16년째 봉쇄된 가자지구 주민의 생명줄은 국제사회가 보내는 구호 식량입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반입량은 평소의 2%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KBS를 방문한 유엔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은 가자주민 220만 명이 기아 선상에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매일매일 자식을 먹여 살리고 환자를 돌봐야 하는 사람들은 (이번 전쟁의) 피해자일 뿐입니다."]

가자지구 내 소규모 농업과 어업도 중단돼 외부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겁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전투로 인한) 위험이 크고 공습도 계속되고 있어서 주민들은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갈 수도 없고 농경지를 돌볼 수도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식량 공급 위기 속에서 한국이 국제적 지원을 이어가는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한국은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협력국입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해 의료구호선에서 복무하면서 한국 정부 표창도 받았다는 에젠달 국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국이 계속 모범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정형철/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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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FP 공여국장 “가자 식량난 극심…한국 중추 역할 기대”
    • 입력 2023-12-01 21:44:32
    • 수정2023-12-01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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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가자 주민 220만 명이 기아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한국의 역할과 지원을 희망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WFP 구호국장을 박석호 기자가 만나서 전쟁 발발 이후 가지지구의 상황을 직접 들었습니다.

[리포트]

16년째 봉쇄된 가자지구 주민의 생명줄은 국제사회가 보내는 구호 식량입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반입량은 평소의 2%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KBS를 방문한 유엔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은 가자주민 220만 명이 기아 선상에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매일매일 자식을 먹여 살리고 환자를 돌봐야 하는 사람들은 (이번 전쟁의) 피해자일 뿐입니다."]

가자지구 내 소규모 농업과 어업도 중단돼 외부 지원이 더 절실하다는 겁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전투로 인한) 위험이 크고 공습도 계속되고 있어서 주민들은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갈 수도 없고 농경지를 돌볼 수도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식량 공급 위기 속에서 한국이 국제적 지원을 이어가는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라스무스 에젠달/세계식량계획 공여국장 : "한국은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협력국입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해 의료구호선에서 복무하면서 한국 정부 표창도 받았다는 에젠달 국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국이 계속 모범이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정형철/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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