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예정지 보상 거부 농성

입력 2005.12.19 (07:54) 수정 2005.12.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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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되는 행정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 작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자신들과 한 당초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보상을 거부하고 어젯밤부터 보상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정도시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 사업단에서 어젯밤부터 주민 30여 명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정부와 토지공사가 자신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보상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임지철(연기남면보상대책위 기획실장) : "주민대표들과 이미 합의한 주요 사안들이 번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주민 생존권과 주민 권리의 침해로 귀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당초 약속한 축산 폐업 보상을 보장하고, 이주자 택지에 대해서도 조성 원가의 70% 선에서 백 평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보상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백수(대책위원장) : "보상을 전면 거부하고 모든 행상에서 보상협의체에서 탈퇴할려고 하는 저희들 각오가, 결의가 돼 있습니다."

주민과 토지공사 직원간에 한때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경찰은 수십여 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예정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 실질적인 보상가가 주민들에게 통보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행정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 작업이 주민들의 반대속에 보상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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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 예정지 보상 거부 농성
    • 입력 2005-12-19 07:10:19
    • 수정2005-12-19 0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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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되는 행정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 작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주민들은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가 자신들과 한 당초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보상을 거부하고 어젯밤부터 보상 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행정도시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 사업단에서 어젯밤부터 주민 30여 명이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정부와 토지공사가 자신들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보상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임지철(연기남면보상대책위 기획실장) : "주민대표들과 이미 합의한 주요 사안들이 번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는 주민 생존권과 주민 권리의 침해로 귀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당초 약속한 축산 폐업 보상을 보장하고, 이주자 택지에 대해서도 조성 원가의 70% 선에서 백 평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보상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백수(대책위원장) : "보상을 전면 거부하고 모든 행상에서 보상협의체에서 탈퇴할려고 하는 저희들 각오가, 결의가 돼 있습니다." 주민과 토지공사 직원간에 한때 몸싸움까지 벌어지자, 경찰은 수십여 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예정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 실질적인 보상가가 주민들에게 통보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행정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 작업이 주민들의 반대속에 보상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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