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눈 폭탄’…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05.12.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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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지역에서는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축사 사이에서 젖소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오늘만 40 센티미터 넘게 내린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깔린 소가 몇 마리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은선(피해 농민): "축사가 앉아버려 그냥, 갑자기. 조금 이따 소가 저쪽으로 도망가니까 저쪽에서 또 앉아 버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서는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치우던 농업기술센터 직원 이모 씨가 하우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깔려 숨졌습니다.

정읍에서는 복구지원을 하던 전경 4명이 축사 지붕에서 떨어져 다쳤습니다.

그칠 줄 모르고 한없이 쏟아지는 폭설에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또다시 큰 눈이 내리면서 복구작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액만 이미 4백33억 원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악의 폭설 피해가 난 전북 지역.

오늘 또 큰 눈이 쏟아지면서 피해규모가 아직 어림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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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눈 폭탄’…인명피해 잇따라
    • 입력 2005-12-21 20:59: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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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지역에서는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류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축사 사이에서 젖소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오늘만 40 센티미터 넘게 내린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깔린 소가 몇 마리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은선(피해 농민): "축사가 앉아버려 그냥, 갑자기. 조금 이따 소가 저쪽으로 도망가니까 저쪽에서 또 앉아 버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서는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치우던 농업기술센터 직원 이모 씨가 하우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깔려 숨졌습니다. 정읍에서는 복구지원을 하던 전경 4명이 축사 지붕에서 떨어져 다쳤습니다. 그칠 줄 모르고 한없이 쏟아지는 폭설에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또다시 큰 눈이 내리면서 복구작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액만 이미 4백33억 원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악의 폭설 피해가 난 전북 지역. 오늘 또 큰 눈이 쏟아지면서 피해규모가 아직 어림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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