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상 최대 폭설…‘대혼란’

입력 2005.12.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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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마디로 폭설 대란이었습니다.

호남지역에 사상 최대의 폭설로 대부분의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는 마비됐고 700여 개 초·중·고교와 대학은 오늘 휴교하거나 휴강할 예정입니다.

항공과 여객선도 운항이 완전히 정지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호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 정읍에는 54㎝를 넘어서는 대형 폭설이 또 왔습니다.

특히 정읍에선 한 때 1시간 동안 무려 10㎝의 눈이 쌓였고, 광주도 시간당 5㎝의 눈이 내려 도심이 거의 마비상태에서 밤부터는 아예 차량통행이 끊겼습니다.

고속도로는 사정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호남고속도로 전북 전주에서 전남 광양 진월 나들목까지 250km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군산 나들목까지 100km 구간의 상·하행선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호남고속도로에 이미 진입한 차량 수 천대가 상행선은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하행선은 오후내내 고속도로에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 국도 5곳과 전북과 제주지역 산간 도로 등의 차량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제주공항의 179편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돼 승객 10,0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광주와 군산공항도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목포와 제주·군산항 등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700여 개의 학교가 임시 휴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학교도 오늘 하루 동계 계절학기 강좌를 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폭설로 건물 지붕과 축사가 무너지고 복구작업을 벌이던 공무원이 철제에 깔려 숨지는 등 폭설로 인한 사고와 피해가 잇따라 호남지역 전체가 대혼란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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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사상 최대 폭설…‘대혼란’
    • 입력 2005-12-22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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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마디로 폭설 대란이었습니다. 호남지역에 사상 최대의 폭설로 대부분의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는 마비됐고 700여 개 초·중·고교와 대학은 오늘 휴교하거나 휴강할 예정입니다. 항공과 여객선도 운항이 완전히 정지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호남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 정읍에는 54㎝를 넘어서는 대형 폭설이 또 왔습니다. 특히 정읍에선 한 때 1시간 동안 무려 10㎝의 눈이 쌓였고, 광주도 시간당 5㎝의 눈이 내려 도심이 거의 마비상태에서 밤부터는 아예 차량통행이 끊겼습니다. 고속도로는 사정이 더 좋지 않았습니다. 도로공사는 어제 오후부터 호남고속도로 전북 전주에서 전남 광양 진월 나들목까지 250km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에서 군산 나들목까지 100km 구간의 상·하행선 차량진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호남고속도로에 이미 진입한 차량 수 천대가 상행선은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하행선은 오후내내 고속도로에서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전남지역 국도 5곳과 전북과 제주지역 산간 도로 등의 차량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제주공항의 179편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돼 승객 10,0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광주와 군산공항도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목포와 제주·군산항 등의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광주와 전남·북지역의 700여 개의 학교가 임시 휴교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대학교도 오늘 하루 동계 계절학기 강좌를 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폭설로 건물 지붕과 축사가 무너지고 복구작업을 벌이던 공무원이 철제에 깔려 숨지는 등 폭설로 인한 사고와 피해가 잇따라 호남지역 전체가 대혼란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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