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쿼터’ 절반으로 대폭 축소

입력 2006.01.26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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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영화 의무상영 일수, 스크린 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정부가 전격 발표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 영화관이 한국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는 기간은 연간 146일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스크린 쿼터'를 현재의 절반인 73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경제부총리) : ""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외국의 '스크린 쿼터' 일수 등을 고려해서 금년 7월 1일부터 73일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우리 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등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스크린 쿼터' 축소를 결정한 정부의 판단입니다.

또 현재 '스크린 쿼터'가 실제로는 106일 정도만 적용되고 있어 영화계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재경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WTO와 FTA 등 국제 협상에서 '스크린 쿼터'가 더 이상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축소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영화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영화 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스크린 쿼터'가 73일로 축소되더라도 한국 영화가 최소한 100일 정도는 상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관광부는 내일 '스크린 쿼터' 축소에 따른 정부의 영화 산업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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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 쿼터’ 절반으로 대폭 축소
    • 입력 2006-01-26 20:55: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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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산영화 의무상영 일수, 스크린 쿼터를 절반으로 축소하겠다고 정부가 전격 발표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국내 영화관이 한국 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는 기간은 연간 146일입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스크린 쿼터'를 현재의 절반인 73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경제부총리) : ""제도 자체는 유지하되 외국의 '스크린 쿼터' 일수 등을 고려해서 금년 7월 1일부터 73일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우리 영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는 등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스크린 쿼터' 축소를 결정한 정부의 판단입니다. 또 현재 '스크린 쿼터'가 실제로는 106일 정도만 적용되고 있어 영화계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재경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WTO와 FTA 등 국제 협상에서 '스크린 쿼터'가 더 이상 장애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도 축소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영화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영화 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스크린 쿼터'가 73일로 축소되더라도 한국 영화가 최소한 100일 정도는 상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관광부는 내일 '스크린 쿼터' 축소에 따른 정부의 영화 산업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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