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유 지방은 ‘그림의 떡’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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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 5일제 확대실시로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일부 계층만이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KBS 9시 뉴스는 이런 문화 편중 현상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편차를 짚어봤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역을 찾아가며 여는 순회 공연입니다.

2005년 올해의 작품상에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꾸민 공연으로 음악 연주에서 마임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전윤숙(제주시 일도동) : "앞으로요, 이런 기회가 꼭 제주도에 왔으면 좋겠어요. 1년에 한 번 만이라도요."

이처럼 지역에서 열리는 유명 공연이나 대형 전시는 드문 편이어서 지역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수파 화가들의 걸작들을 망라하는 이 전시회는 유료 관객 20만 명이 넘었지만 서울에서만 열려 지방 관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인터뷰>송미숙(청주시 분평동) : "제대로 된 전시 한번 보려고 올라오면 하루를 전부 잡아먹게 됩니다."

전시와 공연을 망라한 문화예술 시설의 경우 서울이 전체의 19.2%에 불과하지만 각종 예술행사는 서울이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돕니다.

이같은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 비엔날레나 부산 국제 영화제, 거창국제 연극제 처럼 그 지방 특색에 맞는 예술 행사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심재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연이나 문화예술활동이 있다면 지원을 할 계획"

무엇보다 지방에서 어렵게 명맥을 이어온 문화 예술인들의 공연과 작품을 지방 주민과 연결짓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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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향유 지방은 ‘그림의 떡’
    • 입력 2006-03-06 21:27: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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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 5일제 확대실시로 문화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일부 계층만이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KBS 9시 뉴스는 이런 문화 편중 현상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서울과 지방의 문화 편차를 짚어봤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역을 찾아가며 여는 순회 공연입니다. 2005년 올해의 작품상에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꾸민 공연으로 음악 연주에서 마임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전윤숙(제주시 일도동) : "앞으로요, 이런 기회가 꼭 제주도에 왔으면 좋겠어요. 1년에 한 번 만이라도요." 이처럼 지역에서 열리는 유명 공연이나 대형 전시는 드문 편이어서 지역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수파 화가들의 걸작들을 망라하는 이 전시회는 유료 관객 20만 명이 넘었지만 서울에서만 열려 지방 관객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인터뷰>송미숙(청주시 분평동) : "제대로 된 전시 한번 보려고 올라오면 하루를 전부 잡아먹게 됩니다." 전시와 공연을 망라한 문화예술 시설의 경우 서울이 전체의 19.2%에 불과하지만 각종 예술행사는 서울이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돕니다. 이같은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 비엔날레나 부산 국제 영화제, 거창국제 연극제 처럼 그 지방 특색에 맞는 예술 행사의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심재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공연이나 문화예술활동이 있다면 지원을 할 계획" 무엇보다 지방에서 어렵게 명맥을 이어온 문화 예술인들의 공연과 작품을 지방 주민과 연결짓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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