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편식’ 심각

입력 2006.03.08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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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지는 문화 욕구 그에 비해 뒤쳐진 문화기반 연속기획 보도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나 뮤지컬 등 일부 장르만 대중화 되고 있는 문화 편식 문제를 짚어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람객 천175만 명으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왕의 남자'.

지난해 최고 공연계 최대 흥행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 뮤지컬 관객 연 100만 시대를 이끈 견인차였습니다.

<인터뷰>이경화(서울시 삼성동) : "(문화생활 즐길 때 어떤 걸 주로 보세요?) '아무래도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게 영화니까 영화 많이 보구요. 뮤지컬 같은 건 가끔 특별한 날..."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억3천5백만 명. 영화 관객 1명이 한 해 평균 5.76편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연시장에서 뮤지컬의 비중도 큽니다. 지난해 전체 공연계 매출액은 1,230억 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0억 원을 뮤지컬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무대에 올려진 공연중 입장권을 한 장도 팔지 못한 공연이 230여 편에 이릅니다. 특히 이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악과 무용 같은 순수 예술 분야였습니다.

국악이나 무용계는 변변한 전용극장 하나 없는 상황에서는 경쟁력있는 레퍼토리 개발과 대중들을 끌어들일 스타 발굴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철호(국립국악원장) : "그런 인프라 조성을 같이 협력해야 할 쪽에서의 아직도 이해 부족이랄까요? 그런 부분들이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순수 예술분야를 지원하는 '공연예술 쿼터제' 같은 제도적 뒷받침도 고려해 볼 때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이종훈(연극협회 이사장) : "마치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를 키웠듯이, 정부가 어떤 제도적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적으로 급성장한 문화시장.

고른 예술 분야 살리기가 숙제입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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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편식’ 심각
    • 입력 2006-03-08 21:26: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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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커지는 문화 욕구 그에 비해 뒤쳐진 문화기반 연속기획 보도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나 뮤지컬 등 일부 장르만 대중화 되고 있는 문화 편식 문제를 짚어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람객 천175만 명으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왕의 남자'. 지난해 최고 공연계 최대 흥행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 뮤지컬 관객 연 100만 시대를 이끈 견인차였습니다. <인터뷰>이경화(서울시 삼성동) : "(문화생활 즐길 때 어떤 걸 주로 보세요?) '아무래도 제일 많이 접할 수 있는 게 영화니까 영화 많이 보구요. 뮤지컬 같은 건 가끔 특별한 날..." 지난해 전체 영화 관객 수는 1억3천5백만 명. 영화 관객 1명이 한 해 평균 5.76편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연시장에서 뮤지컬의 비중도 큽니다. 지난해 전체 공연계 매출액은 1,230억 원.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0억 원을 뮤지컬이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무대에 올려진 공연중 입장권을 한 장도 팔지 못한 공연이 230여 편에 이릅니다. 특히 이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악과 무용 같은 순수 예술 분야였습니다. 국악이나 무용계는 변변한 전용극장 하나 없는 상황에서는 경쟁력있는 레퍼토리 개발과 대중들을 끌어들일 스타 발굴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철호(국립국악원장) : "그런 인프라 조성을 같이 협력해야 할 쪽에서의 아직도 이해 부족이랄까요? 그런 부분들이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순수 예술분야를 지원하는 '공연예술 쿼터제' 같은 제도적 뒷받침도 고려해 볼 때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이종훈(연극협회 이사장) : "마치 스크린쿼터가 한국영화를 키웠듯이, 정부가 어떤 제도적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적으로 급성장한 문화시장. 고른 예술 분야 살리기가 숙제입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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