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층 900만 명…양극화 심각

입력 2006.03.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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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문화 편중현상을 짚어보는 시간, 오늘은 소득에 따른 문화 양극화문제를 생각해봅니다.
문화 소외 계층은 9백만명을 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이제 걸음마 수준입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인 오민경씨에게는 미술관 나들이가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한 해 예닐곱 번씩 전시회와 공연 등 문화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문화 단체와 기금 등에서 관람료를 지원 받으면서 비로소 가능해진 일입니다.

<인터뷰>오민경(경기도 구리시) : "감동이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한 해 한 번도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문화 소외층은 모두 9백여 만 명, 전체 인구의 20%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문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건 소득에 따른 문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최대용(문화관광부 예술국장) : "향유층이 더 자주 즐기게 됐다는 것이지 전체 향유층이 그만큼 는 건 아니다."

소득에 따른 문화 소외 현상을 해소하려면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예술 교육 등 문화 혜택을 고루 주어야 합니다.

문화 소외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적성과 취미에 따라 문화를 즐기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인터뷰>목윤지영(책임교사) : "어떤 상황에서도 저마다의 삶에서 문화를 생활화하도록 하려면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정부는 올해 533억 원을 문화 나눔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일회성 눈요기보다는 소외 계층의 문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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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소외층 900만 명…양극화 심각
    • 입력 2006-03-09 21:30: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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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문화 편중현상을 짚어보는 시간, 오늘은 소득에 따른 문화 양극화문제를 생각해봅니다. 문화 소외 계층은 9백만명을 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이제 걸음마 수준입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신지체 장애인 오민경씨에게는 미술관 나들이가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해부터 한 해 예닐곱 번씩 전시회와 공연 등 문화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문화 단체와 기금 등에서 관람료를 지원 받으면서 비로소 가능해진 일입니다. <인터뷰>오민경(경기도 구리시) : "감동이 있고요. 재미있었어요." 한 해 한 번도 문화 활동을 하지 못하는 문화 소외층은 모두 9백여 만 명, 전체 인구의 20%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문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건 소득에 따른 문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인터뷰>최대용(문화관광부 예술국장) : "향유층이 더 자주 즐기게 됐다는 것이지 전체 향유층이 그만큼 는 건 아니다." 소득에 따른 문화 소외 현상을 해소하려면 특히 자라나는 세대에게 예술 교육 등 문화 혜택을 고루 주어야 합니다. 문화 소외가 대물림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적성과 취미에 따라 문화를 즐기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인터뷰>목윤지영(책임교사) : "어떤 상황에서도 저마다의 삶에서 문화를 생활화하도록 하려면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정부는 올해 533억 원을 문화 나눔 사업에 쓰기로 했습니다. 일회성 눈요기보다는 소외 계층의 문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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